독기 품은 렉서스, 9개 신모델 쏟아낸다

발행일자 | 2011.08.23 09:48
독기 품은 렉서스, 9개 신모델 쏟아낸다

"내년 초 출시될 신형 GS는 시작에 불과하다. 내년에 9개에 달하는 신모델로 렉서스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고급차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서 고급차브랜드 1위를 유지해 오다 올들어 BMW, 메르세데스 벤츠는 물론 아우디에까지 밀리면서 2류 브랜드로 전락한 토요타의 렉서스브랜드가 독기를 품었다.


토요타자동차의 토요타 아키오사장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2011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직접 참석, 신형 GS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2012년 한해동안 렉서스는 개량모델을 포함, 총 9 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형 GS는 새로운 렉서스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렉서스는 내년에 플래그쉽모델인 LS와 ES 등 대부분의 주력 모델들을 풀체인지할 예정이다.

아키오사장은 이날 렉서스 신형모델 개발에 전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GS 개발 배경을 털어놨다.

아키오사장은 신형 GS의 개발과정은 기존 토요타나 렉서스 차량과는 완전히 다른 조직과 기법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신형 GS 개발을 위해 내노라는 토요타그룹의 전 세계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마케팅 전문가들을 골라내 `글로벌 렉서스 디비전`이라는 팀을 신설했다.

신설팀은 토요다 아키오사장에게 직접 보고를 하도록 했으며, 아키오사장도 직접 결정과 지시를 내렸다.

철저하게 단계를 거쳐 최종 결정권자에게 보고된 뒤 다시 단계를 거쳐 내려오던 기존 토요타의 의사결정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아키오사장은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방식을 도입했다며 사장 직할의 특별팀이 개발한 만큼, 개발팀의 신형 GS에 대한 생각도 매우 진지했다며 신형 GS의 개발에 투입된 엔지니어들에 대해 좋은 의미로 `미친`이라는 표현을 쓰며 경의를 표시했다.

특히, 아키오사장은 개발과정의 주요 시점마다 신형 GS 프로토 타입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직접 테스트한 뒤 시정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GS는 지난 2011년 4월 열렸던 뉴욕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됐던 LF-Gh컨셉의 시판버전으로,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도입됐다.

후륜 및 4륜구동 모델이 출시될 신형 GS에는 최고출력 306마력급 3.5리터 V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 0-100km 가속시간이 5.7초에 불과하다.

차체는 기존 보다 훨씬 커졌으나 주요 경쟁모델인 BMW 5시리즈나 인피니티M보다는 약간 짧다.

신형 GS에는 패들쉬프트 기능과 17인치 휠이 기본으로 장착됐고, 텍스트 음성 변환기능과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 12.3인치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각대지 경고시스템, 출발 경보시스템, 무릎에어백 등 10개의 에어백이 적용됐다.

신형 GS는 빠르면 내년 초 국내에 도입, BMW5시리즈 등과 본격적인 대결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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