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지난40여 년간 1500만대 이상이 팔린 파사트의 전방위 능력을 더욱 강조한 올트랙(Alltrack) 버전을 개발, 시판한다.
아우디 올로드 콰트로에 비할 수 있는 파사트 올트랙은 기존 파사트 왜건과 SUV 사이의 어디쯤에 자리할 수 있다. 견인용,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용의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스러운 SUV를 대신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 된다.
파사트 올트랙은 앞뒤 범퍼에 ‘스테인리스 스틸 룩’의 하체 보호대를 둘렀고, 휠 아치와 사이드실을 강조해 SUV 느낌을 부여했다. 루프레일과 창틀, 그릴, 사이드미러 케이스는 무광 크롬으로 장식했다.
모양뿐 아니라 최저지상고를 원래의 135mm에서 165mm로 높여 오프로드 주파성이 파사트 왜건보다 강화됐다. 여각은 9.5도에서 12.8도로 증가했다. 더불어 앞뒤 범퍼의 형상 변경으로 접근각은 13.5도에서 16도로, 이탈각은 11.9도에서 13.6도로 높아졌다.
엔진은 가솔린 직분사 터보 (TSI)가 160마력(PS)과 210마력, 디젤 직분사 터보(TDI)가 140마력과 170마력으로 출시된다. 이들 중 170, 210마력 버전에는 4모션과 DSG가 기본 적용되고, 140마력 버전에서는 4모션을 선택할 수 있다.
4륜구동 버전은 다른 폭스바겐 차들의 4모션(4MOTION)과 마찬가지로 평상시 앞90 뒤10의 구동력 배분으로 연료소모를 줄이지만, 필요할 때는 전기유압식 할덱스(Haldex) 클러치의 작동을 통해 뒤쪽으로 거의 100%를 몰아줄 수도 있다.
파사트 올트랙에는 티구안의 이스케이프(Escape)버전처럼 ‘오프로드 모드’도 제공된다. 대시보드에 달린 버튼으로 이를 활성화시키면, 내리막 속도 유지장치가 켜지고 ABS가 미끄러운 노면용으로 바뀌며 전자식 디퍼렌셜록(EDS)의 반응이 빨라져 휠스핀을 예방한다. DSG 장착 차량의 경우 높은 기어로의 변속 시점을 늦춰 구동력을 확보하고, 가속페달 반응이 평탄해진다.
폭스바겐 파사트 올트랙은 12월 도쿄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공개되며, 2012년 초부터 시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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