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포드 3기통 엔진용 터보차저 공급

발행일자 | 2012.01.02 15:04
▲ 2013 포드 포커스ST
<▲ 2013 포드 포커스ST>

콘티넨탈은 포드의 신형 엔진에 혁신적인 터보차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터보차저가 적용된 3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배기량이 1리터에 불과하지만 74~88kW(99~118마력)의 출력을 낸다. 새 엔진은 2012년 포드 포커스에 최초로 탑재되며, C맥스와 B맥스에도 얹힐 예정이다.

포드와 콘티넨탈이 협업으로 탄생시킨 터보차저의 직경 38mm 터빈은 배기가스의 이동으로 분당 최대 240,000번 회전(초당 4,000번 회전)하며, 온도는 1,050도에 달한다. 소형화된 엔진 특유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날의 기하학적 구조가 특별히 개선되었다. 회전 관성을 줄이고 열역학을 최적화하여 우수한 반응속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엔진 출력이 높아지면서 압력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웨이스트 게이트 밸브(배기 바이패스 밸브)가 배기가스를 터빈으로 지나가게 한다. 컴프레서 쪽에서는 컴프레서 바이패스 밸브가 있어 이미 압축된 공기가 스로틀이 닫힐 때 컴프레서 하우징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아준다. 이 안전 장치는 터보차저에 손상을 가할 수 있는 컴프레서 서지를 막아준다.

▲ 포드의 1.0리터 3기통 에코부스트 엔진
<▲ 포드의 1.0리터 3기통 에코부스트 엔진>

콘티넨탈은 2006년 가솔린 엔진을 위한 터보차저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전통적 디자인, 또는 현재의 생산 시설에 대한 아무런 제약 없이 가장 기초부터 시작하여 개선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전형적인 터보차저와 달리 모든 주요 부품은 완전 자동 조립 라인으로 설계되었다. 완전 자동 조립은 최상의 품질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비용절감의 효과도 가져온다.

이는 포드가 계획하고 있는 3기통 엔진의 큰 규모를 고려한다면 중요한 사항이라고 볼 수 있다. 콘티넨탈의 최신 터보차저는 콘티넨탈의 파트너 기업인 셰플러(Schaeffler)가 독일 라르(Lahr)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제작한다. 이 곳에서는 연간 최대 2백만 개의 터보차저를 생산할 수 있다.

콘티넨탈이 소형 터보차저를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시장조사를 통해 미래에는 전세계적으로 소형의 터보차저를 장착한 가솔린 엔진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 것이다. 콘티넨탈의 터보차저 디자인은 크기 변동이 가능하고 융통성이 있기 때문에 큰 가솔린 엔진 또는 디젤 엔진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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