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뉴 프리우스 솔라패널이 뭐야?

발행일자 | 2012.02.24 13:20

한여름 차 안 온도 80도를 35도로 낮추는 프리우스의 생각

토요타 뉴 프리우스 솔라패널이 뭐야?

29.1km/l의 경이적인 연비를 자랑하던 베스트셀러 하이브리드카 토요타 프리우스의 개선된 모델이 21일 국내에 소개됐다. 연비는29.2km/l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성능이나 디자인에서도 큰 변화는 없다. 주목을 받은 부분은 기존에 단일 모델이었던 것을 3가지 가격대로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힌 점과, 실제적인 가격 인하를 이룬 점이다.

새롭게 선보인 엔트리 트림인 ‘프리우스 E’는 네비게이션과 몇몇 편의 장비를 빼고 가격을 3,130만원으로 책정해, 기존 모델 대비 660만원 저렴해졌다. 기존 프리우스와 동급인 ‘프리우스 M’은 한국형 네비게이션과 JBL 오디오, 전동시트 등을 신규적용하고 가격을 20만원 인하해 3,770만원에, 그리고 최상위급 모델인 ‘프리우스 S’는 세계 최초로 솔라패널을 장착하고 4,120만원에 선보였다.


이날 다양한 트림의 소개와 함께 주목 받은 또 하나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솔라패널이다. 그 동안 프리우스에는 썬루프가 적용되지 않았는데, 뉴 프리우스 S에는 썬루프와 함께 루프 뒷 부분에 태양열 집열판을 장착한 솔라패널이 최초로 적용되었다.

토요타 뉴 프리우스 솔라패널이 뭐야?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한 여름, 외부에 주차된 자동차의 실내는 섭씨 8~90도에 육박할 정도로 뜨거워진다. 뉴 프리우스는 이 문제를 친환경적이고 프리우스다운 방식으로 해결했다. 주차되어 있는 동안 솔라패널의 집열판에서 만들어진 전기로 팬을 돌려 외기를 실내로 순환시켜 줌으로써 추가적인 전력 소모 없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주차 시 솔라패널의 작동을 원할 경우 스티어링 휠 왼쪽에 있는 작동 버튼을 눌러서 켜 주면 된다.

만약 더 시원한 실내를 원한다면 프리우스에 탑승 전 리모컨으로 잠시 에어컨을 가동할 수도 있다. 리모컨키에 있는 A/C 버튼을 0.8초간 눌러주면 차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컨이 최대 3분 정도 가동된다. 솔라 패널의 외기 순환과 리모트 에어컨 기능을 함께 가동했을 경우 80도씨의 실내 온도가 최대 35도씨까지 내려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솔라패널의 장착으로 늘어난 무게는 15인치 휠 적용 등의 경량화를 통해 상쇄시켜 연비는 동일하게 유지하였다.

토요타 뉴 프리우스 솔라패널이 뭐야?

한편, 이날 신차발표회장에는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 PHV가 전시되었다. 프리우스 PHV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용량을 확대하고, 외부 충전이 가능하도록 한 모델로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중간 형태로 볼 수 있다. 외부 충전된 전기 만으로도 100km/h의 속도로 26.4km의 거리를 주행 할 수 있어 가까운 거리의 출퇴근이나 쇼핑의 용도라면 순수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고, 충전된 전기를 다 사용한 후에는 기존 프리우스처럼 하이브리드로 운행할 수 있다. 프리우스 PHV의 연비는 하이브리드 차로만 운용했을 때 일본 기준 31.6km/L이며, 플러그인을 함께 했을 경우 연비는 무려 61km/L에 이른다.

프리우스 PHV는 일본과 미국에서 시판을 시작했으며 국내 출시는 검토 중이다. 조만간 테스트 용으로 들어 올 프리우스 PHV를 국내에서도 만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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