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첨단 기술도 '관대하게' 나눠 준다

발행일자 | 2012.05.16 17:21

‘첨단 기술의 민주화’ 나선 포드

포드, 첨단 기술도 '관대하게' 나눠 준다

자동차와 IT의 만남은 갈수록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CES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나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인 ‘MWC (Mobile World Congress)’에서 자동차 제조사를 만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지난 1월에 열린 2012 CES에도 포드,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기아자동차 등이 독자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첨단 IT 기술들을 선보였다.

▲ 올 여름 국내 출시될 신형 포드 이스케이프
<▲ 올 여름 국내 출시될 신형 포드 이스케이프>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 해도, 고가의 고급 차량들에만 적용된다면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처럼 멀게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기술의 민주화”를 내세운 포드의 전략이 눈길을 끈다. 포드는 다양한 기술의 혜택을 모든 포드 운전자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격대와 지역에 관계 없이 모든 모델에서 동일한 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신기술이 대중적인 모델에는 옵션으로도 포함되지 않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전략이다.

포드의 대표적인 ‘스마트 테크놀로지’인 ‘마이포드 터치’와 ‘싱크’, 와이파이 핫스팟(Hotspot) 기능,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을 대중적인 모델들에서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포드, 첨단 기술도 '관대하게' 나눠 준다

‘음성인식 및 맞춤형 정보 설정으로 나만의 운전 환경을 만들다’ – 포드 싱크(SYNC)와 연계된 마이포드 터치 시스템(MyFord Touch™)

포드의 운전자 인터페이스인 마이포드 터치를 통해 운전자는 계기판, 차량 세팅 및 안내 표시, 차량 내 온도 등의 기능을 개인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운전자의 차량 세팅은 개별 자동차키 혹은 USB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어 운전자가 원하는 때에 곧바로 개인 맞춤형 환경을 작동시킬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인 싱크를 통해 약 1만여가지의 음성 명령으로 블루투스, 와이파이 핫스팟, MP3 플레이어, 실내 온도, 전화 등의 다양한 기능을 목소리로 제어할 수 있다. 현재 싱크 시스템은 영어만 인식하지만,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한국어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 첨단 기술도 '관대하게' 나눠 준다

자동차 실내가 와이파이 핫스팟으로 바뀌는 놀라운 변신

최근 출시된 포드 차량들에는 와이파이 핫스팟(Wi-Fi Hotspot)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별도의 무선 인터넷 송•수신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이 3G•4G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이동통신기기를 차 안의 USB 포트에 연결하면 차량 자체가 와이파이존이 된다. 차량에 탑승한 사람들은 최대 5명까지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 등 와이파이 지원이 가능한 무선 기기를 이용해 차 안에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포드, 첨단 기술도 '관대하게' 나눠 준다

손댈 필요 없이, 동작 인식만으로도 열리는 트렁크 –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올 여름 국내 출시 예정인 포드 올-뉴 이스케이프에는 손이나 스마트 키를 사용하지 않고 발을 움직이는 동작만으로 트렁크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지금까지 고급 세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 기술은 ‘기술의 민주화’ 모토에 따라 모든 이스케이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뒷좌석 범퍼 중간 아래 부분에 발을 대면, 동작을 인식해 트렁크가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짐을 옮겨 실을 수 있다.

포드, 첨단 기술도 '관대하게' 나눠 준다

차량 간 충돌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

한편, 포드는 차량 간 충돌사고 예방 시스템(Intelligent vehicle)을 연구 중이다. 이 시스템은 GPS 및 근거리 Wi-Fi 신호 감지를 통해 다른 차량이 이동하는 것을 감지해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다. 특히 교차로 혹은 대형 트럭 등에 가려져 운전자의 시야가 막힌 곳에서 이런 기능은 더욱 유용하다.

포드, 첨단 기술도 '관대하게' 나눠 준다

Wi-Fi를 기반으로 하는 라디오 시스템을 통해, 위험 상황이 생길 경우 운전자에게 바로 경고음을 울려 차량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차량들이 일렬로 달리다가 맨 앞 차가 급정거를 할 경우, 행렬 뒤쪽의 운전자 차량에서도 경고음이 울려 대형 추돌 사고를 방지한다.

포드, 첨단 기술도 '관대하게' 나눠 준다

이 기술은 모든 차량이 공통된 신호를 사용할 때 가능하므로, 미국에서는 미 도로교통안전국 주관으로 포드를 포함한 7개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동으로 연구 중이다.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