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의 공식 자동차 파트너인 BMW그룹은 지난 3월, BMW 5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및 BMW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차량 총 40대를 조직위원회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올림픽을 위해 4천대에 가까운 이동수단을 제공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BMW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1,550대)로, 성화봉송 때 통솔차량으로 사용되었고, 도로 사이클 경기에서도 활약했다. 기술심사위원들의 차이기도 하다.
BMW 5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700대)와 BMW 5시리즈 액티브 하이브리드(20대)는 셔틀 차량으로 이용된다.
조직위가 요구한 런던 올림픽 공식 차량의 조건 중 한 가지는 전체의 CO2 배출 평균이 120g/km 이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BMW그룹이 제공한 차량들의 평균은 116g/km로 이를 여유 있게 충족시켰다. 연비 평균도 22.8km/L로, 영국의 신차 평균인 19.2km/L, 138g/km를 훌쩍 넘어섰다. 친환경 성능이 뛰어난 디젤과 하이브리드 카는 물론, 전기자동차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이 비결이다.
160대의 BMW 1시리즈 액티브E(ActiveE)와 40대의 미니E(MINI E) 전기차는 올림픽 공원과 경기장 사이를 누비며 선수나 관계자들을 실어 나르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200대가 투입된 미니 컨트리맨 쿠퍼D는 택시로 활용된다. 그런가 하면 남다른 임무를 맡은 4륜 구동 차량들도 있다. BMW X5 xDrive 30d(10대)는 승마 경기 때 말 앰뷸런스를 견인하는 역할을, BMW X3 xDrive 20d(17대)는 보트를 견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BMW 모토라드의 모터사이클은 도로 사이클 경기의 촬영을 맡은 R1200 RT를 비롯, F650GS, R1200GS 등 25대가 투입됐다.
BMW의 자전거 모델인 스트리트크루저(Streetcruiser)는 400대가 투입됐는데, 조정경기 때 코치들이 보트를 쫓아가는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BMW그룹은 런던 올림픽의 공식 자동차 파트너답게 올림픽공원에 파빌리온을 설치하고 전기차 등 그룹의 친환경 미래 기술을 홍보하고 있다.
그런데, 런던 올림픽 현지에서홍보효과를 노리고 있는 독일 자동차 회사는 BMW뿐이 아니다. 아우디는 독일 장애인올림픽 위원회와 독일 올림픽 체육회 공식 파트너 자격으로 특별 제작한 60대의 A1 E트론(e-Tron)을 런던에 보내 독일측 인사들의 셔틀 차량으로 사용되게끔 했다. 아우디가 개발 테스트를 진행 중인 A1 e트론은 엔진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연장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이다.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