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 본격 진출 현대차, "양산차에 적극 반영"

발행일자 | 2013.01.13 14:35
▲ 2012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i20 WRC 랠리카
<▲ 2012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i20 WRC 랠리카>

현대자동차는 13일(일) 2014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에 본격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향후 현대차의 레이싱 팀을 이끌 총 책임자로 프랑스의 미쉘 난단(Michel Nandan, 54세) 씨를 임명하며 WRC 참여를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올해로 41회 째를 맞이한 WRC는 양산차를 개조한 경주용 차를 이용해 업체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대회로, 비양산차로 진행되는 F1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현대차는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i20 랠리카’의 개발을 마무리짓고 팀 구성을 완료하는 한편, 팀 런칭 행사, 전용 홈페이지 오픈, 판촉물 제작 등 대대적인 사전 마케팅을 거쳐 내년도 WRC 시즌부터 전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차량 개발과 관련해 그 동안 축적해온 최신 기술을 ‘i20 랠리카’에 모두 집약해 선보임으로써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세계 모터 스포츠 팬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WRC 대회에 외주 업체가 아닌 완성차 업체가 직접 팀을 구성해 참가하는 것은 폭스바겐과 시트로엥에 이어 현대차가 세 번째로, 향후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한 기술력 확보와 함께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해 말 독일 바이에른 주(州)에 차량 개발 및 테스트, 팀 구성 및 운영 등의 업무를 총괄할 전담 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차량개발 및 시험에 적합한 최적의 시설까지 갖춰 향후 레이싱 팀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 임탁욱 부사장은 “현대차가 드디어 WRC 대회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게 될 다양한 경험이 향후 양산차 개발에도 적극 반영돼 획기적인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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