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잘 나가던 르노삼성QM5, 결국은

발행일자 | 2013.01.25 16:08

르노 꼴레오스, 중국 현지 생산

중국에서 잘 나가던 르노삼성QM5, 결국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온 QM5의 중국시장물량이 현지 공장으로 넘어가게 됐다. 하지만 중국 외 시장에 대한 수출은 종전대로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이 맡으며, 역할도 강화된다.

25일, 르노삼성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에 따르면, 르노는 중국 현지 공장을 건립에 대한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중국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르노 꼴레오스를 현지 생산하게 된다. 비용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르노 꼴레오스는 르노삼성 QM5의 수출형 모델로, 그 동안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프랑스, 중국 등 전 세계에 수출(인도, 러시아에는 반조립 형태로 수출)해왔다. QM5의 지난해 수출대수는 49,517대로, 르노삼성차 전체 수출대수의 절반이 넘었고, 국내 판매량의 10배에 달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좌)과 르노 그룹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
<▲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좌)과 르노 그룹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

질 노만 부회장은 QM5의 수출 물량 해외 이전에 대한 우려와 관련, “중국 공장의 생산 물량은 중국 내수 시장에만 공급되며, 나머지 시장에 대한 공급은 이전처럼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이 맡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꼴레오스가 50여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큼, 르노삼성차의 수출 물량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것이 그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는 2014년부터 차세대 닛산 로그를 생산하여 북미 시장에 수출하며, 로그와 플랫폼을 공유한 차세대 QM5의 개발 및 생산 또한 맡았다. 2015년 기준으로 로그 7만대, QM5 8만대를 생산해 수출할 예정이다. 중국 공장에 엔진과 부품 등을 공급하는 역할도 맡는다. 질 노만 부회장은 "르노 그룹 차원의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장세를 이끄는데 있어서 르노삼성차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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