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유일 대표 "아직 추가 인원 투입 시기 아냐"

발행일자 | 2013.09.08 22:29
쌍용차 이유일 대표 "아직 추가 인원 투입 시기 아냐"

"지금은 인원 투입해도 생산량이 늘지 않아요"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는지난 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3 익사이팅 드라이빙 스쿨’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백오더(Back Order; 생산량 한계로 소화 못한 수출 주문 분) 발생과 관련 "백오더는 4,000대 쯤되며, 판매량이 24만대쯤 돼야 전 라인 2교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의 올해 목표는 약 15만대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 사람을 더 투입해도 생산량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얘기다.


쌍용차의 최근 주력 차종 중 하나인뉴 코란도C는 현재 한 달여 주문이 밀린 상태다. 4,000대 이상이 계약됐지만 지난달 출고대수가 1,800여대에 불과, 소비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생산량 증대가 어려워회사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이에그는"현재 생산 라인을 최대한 가동하는 상황이고, 생산량 증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올해판매목표를 수정할 수 없다"고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희망퇴직자 복직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현재 필요한 인원은 몇십명이지 몇백명이 아니다"라며 "희망퇴직자 복직은 X100 생산 준비에 들어가는 내년 하반기에나 검토가 가능하다"고 전했다.회사는 지난 2009년 노조 파업이후 2,500여명에 달하는 사람을 내보냈고, 올해 3월 무급휴직자를 복귀시켰다. 최근 실적개선과 함께 생산량 증대 목소리가 커지자 퇴직자들에 대한 복귀 기대감 또한 커지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향후 제품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체어맨을 포함한 제품 포트폴리오 컨설팅 결과를 10월 중 보고 받을 예정"이라며 "10월은 이사회, 뉴 코란도 C 글로벌 론칭 등 중요한 일이 많은데, 체어맨 등 제품에 대한 향후 계획도 컨설팅 결과와 이사회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야심작 X100은 1.6리터급 엔진을 탑재한 소형 SUV로, 한국지엠의 트랙스, 르노삼성 QM3, 닛산 주크등이 경쟁 모델이다.

태백(강원)=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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