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문화 앞세운 쌍용차, 판매량 증대로 이어져

발행일자 | 2013.09.24 05:53

통합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 ‘Ssangyong Adventure: exciting RPM’ 론칭 1년

▲ 쌍용차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
<▲ 쌍용차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

쌍용자동차가 달라졌다. 통합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 ‘Ssangyong Adventure: exciting RPM’을 선보인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다양한 체험행사는 지난 9월까지 총 일곱 번 열렸고, 1,400여명이 참여했다.

성과는 어떨까. 무엇보다 수동변속(MT) 모델의 선택 비율이 높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주력 차종인 코란도C의 경우 지난해 3월까지 수동변속기 선택율이 3.6%에 불과했다. 이후 쌍용차가 ‘짜릿한 손 맛’을 강조하며 경제성을 선물하자 지난해 12월까지 16%로 높아졌고, 올해 7월까지는 무려 17.6%까지 올라섰다.


이런 변화는 전체 판매량 증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쌍용은 RV 4만1,499대의 내수판매량을 기록했다. 월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체험행사를 시작하며 판매량이 조금씩 늘었고, 본격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를 런칭한 8월 이후 급격한 증가세로 이어졌다.

올해 2월부터는 코란도 투리스모가 추가되며 판매량이 더욱 늘어났다. 지난 8월까지 RV내수판매만 해도 3만8,074대에 달한다. 특히 코란도C의 부분변경 모델이 8월 출시, 공급이 달려 수요를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 차만의 독특한 점을 알리려면 직접 체험해 보는 게 좋다고 판단,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쌍용차만의 매력을 알리려 노력했다”면서 “이 같은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 강조했다.

▲ 스노캠핑도 거뜬
<▲ 스노캠핑도 거뜬>

▲ 통합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 ‘Ssangyong Adventure: exciting RPM’ 론칭 1년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2월 코란도 스포츠 출시를 기념해 실시한 ‘스노 드라이빙 스쿨(Snow Driving School)’은 겨울철 운전자들의 안전한 주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눈 내린 언덕길도 거뜬하게 소화하는 쌍용차의 사륜구동 기술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그 동안 수입차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교육 마케팅의 시작을 알렸다고 평했다.

지난 해 8월 열린 ‘서머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Summer Off-road Driving School)’엔 국내 최고의 비경 중 하나로 꼽히는 강원도 정선의 화절령과 하이원리조트에 60개 팀을 초청했으며, 참가자들은 폭우 속 안전주행법과 신속하고 안전한 주차방법 등 실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운전 기술을 배웠다.

아울러 ‘서머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을 통해 공식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 ‘쌍용 어드벤처: 익사이팅 알피엠(Ssangyong Adventure: exciting RPM)’을 론칭했다. 이후 드라이빙 스쿨과 캠핑 등 아웃도어 이벤트를 정례화해 시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모험(Adventure)과 RPM(분당 엔진 회전 수: Revolution per Minute)을 활용한 타이틀은 가장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순간”이라며 “참여형 이벤트를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의 기회로 삼을 뿐 아니라 쌍용차가 축적해 온 사륜구동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라 강조했다.

▲ 수동운전의 묘미 체험
<▲ 수동운전의 묘미 체험>

이어서 지난해 11월엔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국내 최초로 수동 변속(M/T, Manual Transmission)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부와 함께 하는 코란도 C M/T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M/T 차의 특성과 코스 이론 교육 후 스피드웨이 내에 마련된 ‘M/T 트레이닝 존’과 ‘서킷 트레이닝 존’에서 다양한 운전 기술을 익혔다. 특히 여성 운전자와 SUV 운전 경험이 없는 운전자도 M/T 드라이빙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고 수준 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코란도C 오너들이 공개한 캠핑 레시피
<▲ 코란도C 오너들이 공개한 캠핑 레시피>

캠핑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6월 ‘코란도 C와 떠나는 맛있는 캠핑’을 개최했다. 경기도 양평 별자리 캠핑장에 코란도 C 보유 30개 팀을 초청한 것. 쌍용차는 참가자들이 직접 마련한 레시피로 개성 넘치는 요리대결을 펼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9월7일과 8일 이틀 동안 실시한 ‘2013 익사이팅 드라이빙 스쿨(Exciting Driving School)’은 쌍용의 아웃도어 브랜드 출범이 만 1년을 맞는 뜻 깊은 시점에서 열렸다. 자연과 자동차, 사람이 어우러지는 레저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쌍용차의 의지를 본격화하는 기회가 됐다는 게 회사의 주장.

▲ 음악과 함께 하는 쌍용차 캠프
<▲ 음악과 함께 하는 쌍용차 캠프>

한편, 쌍용은 뉴코란도C 출시를 기념, ‘3040 사운드오브뮤직 캠프’를 연다. 뉴 코란도 C 구매자를 대상으로 10월12~13일(토~일)과 19~20(토~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 양평군 설매재 자연휴양림과 충북 제천시 평산 오토캠핑장에서 각각 개최한다. 뮤직 아티스트를 초청해 열리는 K-POP 콘서트 등 뉴 코란도 C의 주 구매층인 30~40대가 함께 추억을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9월30일까지 쌍용자동차 오토매니저 블로그(blog.smotor.com)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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