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13]만도, 자율주행 등 첨단 부품 및 신기술 39종 공개

발행일자 | 2013.09.13 10:27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대표 신사현, 성일모)가 처음으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하며 유럽 자동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만도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한라마이스터 및 한라그룹 자동차 부문 3개사(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한라스택폴, 만도브로제)와 함께 참여해 차세대 제동·조향·현가장치, 자율주행 및 친환경 관련 총 39종의 제품과 신기술을 공개했다.

▲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처음 참가한 만도는 다양한 차세대 부품 및 전장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처음 참가한 만도는 다양한 차세대 부품 및 전장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만도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초 독일 마인츠 글로벌 경영회의에서 밝힌 `마인츠 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전시장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겨냥한 `블록존`을 구성하고 최신 기술을 집중 전시했다. 마인츠 선언에서 정 회장은 “미래형 전략 상품에서 글로벌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좁히자”고 주문한 바 있다. 정 회장은 11일 만도 전시관을 찾아 마인츠 선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을 접견했다.

만도 관계자는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개발에는 카메라 센서 기술이 매우 중요한데 독일 업체 및 연구소들이 첨단 센서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서 “정 회장이 프랑크푸르트 연구소를 중심으로 카메라 연구개발 허브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전시 제품 가운데는 `능동형 캘리퍼(ARC)`가 완성차 업체의 주목을 끌었다. 만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한 ARC는 운전자가 제동을 걸지 않을 때 브레이크와 디스크 사이에서 발생하는 끌림 저항을 최소화해 차량 연비를 리터당 0.1㎞ 향상시킨 기술이다. BMW와 폴크스바겐,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이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제품은 연내 미국 완성차 업체 한 곳에 납품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라마이스터가 공개한 만도풋루스 전기자전거 역시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동안 국내 영업에 집중했던 만도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를 계기로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용주기자 |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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