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2016년 20% 간다

발행일자 | 2013.10.10 12:00

수입차 성장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작년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점유율이 10%를 넘어섰으며 올해 8월 말 12.1%로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구매 계획자의 3분의 1이 수입차를 고려 중이라는 마케팅인사이트의 조사 결과는 이러한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갈지에는 모두가 말을 아끼고 있다.

수입차, 2016년 20% 간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13년간 수행해 온 자동차 소비자 조사 결과와 실제 판매점유율 추이를 바탕으로 한 예측에서 3년 후인 2016년에는 수입차의 승용차시장 점유율이 20%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10년 전인 2003년 1.91%였던 점유율은 작년에 10.0%로 증가했으며, 올해 8월 말까지 12.1%로 늘어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이후 더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수입차 판매점유율 예측은 보수적이었다. 불과 2~3년 전까지 `과연 10%를 넘을까` 하는 기대 섞인 전망이 있었으나 이미 작년에 10% 벽이 무너졌다. 이제 15%에서 20% 선이 한계가 아닐까 하는 막연한 전망도 희망사항일 뿐으로 보인다. 수입차 선호율과 판매점유율이 거의 같이 움직이고 있음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수입차 관련 주요 소비자 변수들의 변화 추이다. 판매점유율(+2.1%p), 수입차만 고려율(+2.4%P), 수입차 1순위 선호율(+3.4%P), 수입차 고려율(+4.2%p) 모두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차 열풍은 식기보다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2016년엔 수입차가 2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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