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간결함, 직관성 강조
현대자동차가 24일,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 등을 대상으로 공개한 ‘신형 제네시스(프로젝트명 DH)’는 모든 게 업그레이드 된2세대 모델이다.
현대차 설명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만든 최첨단 후륜구동 세단이다. 역동성과 안정성이 조화된된 디자인, 세계 최고 수준 차체 안정성, 해외 최고 명차 수준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 최첨단 신기술 및 신사양을 갖췄다는 게 회사의 주장.
특히 현대차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모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제네시스만의 차별화 된 감성 상품성을 더함으로써, 고급차 고객들에게 프리미엄에 걸맞는 최상의 감성 만족을 선사하는데 주력했다. 뿐만 아니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 국내외 주요 장소에서의 철저한 주행 성능을 검증했다.
■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 첫 적용 … 향후 모든 차종으로 확대
‘신형 제네시스’엔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이 최초로 적용됐다.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조화로운 디자인 구현, 단일 헥사고날 그릴 적용으로 현대차만의 모던함을 잘 살린 전면 디자인, 심플하면서도 감성적 즐거움을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고급스러운 컬러, 소재 등의 적용을 통한 프리미엄 감성 품질 구현을 핵심 요소로 한다.
이 같은 디자인 철학이 적용된 ‘신형 제네시스’의 외관 디자인은 새로운 헥사고날 그릴, 한층 정제된 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측면부, 하이테크함과 입체감이 돋보이는 후면부가 특징으로, 역동적이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 또한 일관된 스타일로 디자인 된 각종 노브 및 버튼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 사용자 편의와 직관성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설계, 디테일 완성도를 높인 각종 마감 처리 등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품격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운전자가 각종 기능을 직관적으로 인식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설계 원칙을 바탕으로 최적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구체적으로 운전자의 직관적 사용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스위치를 기능별로 나누어 배치해 조작이 쉽도록 하고, 스위치를 축소하고 정보표시를 표준화시켜 보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주요 부분의 그립감과 조작감 또한 향상시켰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차종의 디자인에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및 HMI 설계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 차체 및 충돌성능 … 탑승자부터 보행자까지 최고 수준의 전방위 안전성 달성
‘신형 제네시스’는 차체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차체 강성을 강화했다.프론트 측면부 핫 스템핑 및 이중 단면 구조 적용, 엔진룸 격벽 구조 설계, 리어 및 센터 플로어 구조 개선, 초고장력 강판 및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을 크게 높였다.
뿐만 아니라 동승석 탑승자의 머리와 목 상해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인 동승석 압력 제어식 에어백, 운전자의 하체를 보호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 에어백 등을 탑재했으며,충돌 시 승객의 골반부를 보다 확실하게 잡아주는 ‘EFD(Emergency Fastening Device) 시스템’, 시트벨트를 당겨 승객에게 위험 상황을 사전에 알려주거나 충돌 직전 승객을 고정시켜주는 ‘프리 세이프(Pre-Safe) 시트벨트’ 등 개선된 안전품목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보행자와 충돌 시 후드를 들어 올려 보행자 상해를 줄여주는 액티브 후드 힌지를 적용해 보행자 안전성도 강화했다.
■주행감각 다듬어 유럽차와 경쟁
현대는서스펜션 강성을 강화하고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 주행 및 핸들링(R&H)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전륜 및 후륜 서스펜션의 강성을 개선하고 차 앞뒤 무게를 이상적으로 배분하는 등 최적화 된 차체 설계를 바탕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제동력과 구동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선회 제동 시스템(ATCC)’ 및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주행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고출력의 전동모터가 랙(Rack)을 직접 구동해 조향 시 응답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 ‘R-MDPS’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으며, 스티어링 휠 회전 반경에 따라 기어비를 조절해 민첩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인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 휠’도 장착했다.
여기에 최신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All Wheel Drive)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도 ‘신형 제네시스’에 처음으로 탑재됐다.‘HTRAC’은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드라이빙 시스템으로, 전후 바퀴 구동력을 도로 상태에 따라 전자식으로 가변 제어하며 변속 모드에 따라서도 능동적으로 구동력을 제어하는 등 한 단계 진화한 4륜 구동 시스템이다.
더욱이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2가지 모드로 구동력 배분 제어가 가능해 노멀 모드에서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스포츠 모드에서는 민첩하고 빠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신형 제네시스’는 흡기계와 인젝터 등을 개선해 저중속에서의 토크를 강화함으로써 실용 영역에서의 가속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람다 엔진을 탑재했다.
■ 스마트 트렁크 등 첨단품목 탑재
이 밖에도 ‘신형 제네시스’에는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 후방에 접근후 3초간 대기할 경우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해 전방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추돌 방지 및 위급 상황 시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켜주는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System)’과, 고속도로 주행 중 도로 정보를 활용해 규정 속도에 따라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감속 기능’, 실내의 CO2 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 에어컨’ 등 최첨단 신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 이후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등 고급차의 역사를 써 내려온 제네시스가 더욱 진화한 ‘신형 제네시스’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완성도를 극대화했다”면서 “국내를 넘어 전세계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새롭게 정의할 ‘신형 제네시스’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화성(경기)=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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