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필드 부사장, “테슬라 제안 전까지 애플 떠난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가 애플 임원을 영입해 화제다. 업종 경계를 넘어서는 경영진 스카우트는 일반적이지만 영입된 애플 전 임원이 매킨토시 하드웨어 그룹 책임자였다는 점, 또 테슬라의 새 자동차 프로그램을 맡는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는 테슬라가 더그 필드 애플 맥 하드웨어 그룹 부사장을 영입해 새로운 자동차 프로그램을 맡긴다고 전했다. 더그 필드는 지난 5년간 맥 하드웨어 그룹에서 근무했으며 최신 맥북에어, 맥북프로, 아이맥 제품 개발을 총괄했다.
더그 필드는 포드 자동차에서 엔지니어 경력을 시작했으며 애플 입사 전 세그웨이에서 근무했다. 테슬라에서는 자동차 프로그램 부사장으로, 새로운 자동차 프로그램 개발을 맡는다. 테슬라가 계획하고 있는 새 자동차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흥미를 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더그 필드 부사장의 전통적 자동차 엔지니어로서의 경험과 소비자 정보기기에서의 경험을 높이 사고 있다. “더그 필드 부사장은 세계 최고로 간주되는 컴퓨터를 포함해 대단히 뛰어난 제품들을 개발, 발표하면서 리더십과 기술적 재능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더그 필드 테슬라 신임 부사장은 “테슬라가 제안하기 전까지 애플을 떠난다는 건 결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실리콘밸리의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인 테슬라에서 세계 최고의 차를 개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테슬라는 궁극적인 기회”라고 말했다. 또 “대단히 획기적인 자동차를 만든다는 목표로 경력을 다시 쓴다”고 덧붙였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