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통큰 도전? 테슬라 `모델S`로 중국 공략

발행일자 | 2013.08.24 11:30
▲ 테슬라 모델 S
<▲ 테슬라 모델 S>

“지금부터 테슬라 모델S 예약을 받습니다.”

미국 전기 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 소셜네트워크(SNS) 웨이보에 올린 글이다.


CNN머니는 테슬라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2012년 미국서 모델S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가 유럽에 이어 중국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중국은 미국을 누르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다. GM을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폴크스바겐, BMW 등 세계 주요 고급 자동차 제조사의 경연장이다. GM은 최근 중국 시장에 쉐보레 볼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내년 유럽과 아시아 수요를 포함해 4만대의 모델S 판매를 기대한다.

팀 듀네 JD파워 연구원은 “모델S는 중국 부자들이 관심 갖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차”라며 “그들은 최신 기술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대부분 제조사들은 고가가 아닌 대중 시장을 노린 탓이다.

테슬라 모델S는 미국에서 7만 달러(7840만원)에서 시작하지만 중국 시장에선 그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릴 전망이다. 듀네 연구원은 “모델S는 비싼 가격에도 충분히 독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중국서 모델S 수요가 급증하면 테슬라가 중국에 공장을 세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원가가 절감돼 더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

테슬라 모델S는 최근 안정성까지 입증했다. 모델S는 미 정부가 시행한 자동차 충돌 테스트를 최고 성적으로 통과했다. 지난 5월 컨슈머리포트가 모델S를 지금까지 시험한 차 중 최고라고 평가한데 이어 두 번째다. 모델S는 미 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이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정면과 측면 충돌, 전복 실험 등에서 모두 고른 접수를 받았다.

김인순 기자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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