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험생 위한 특별교통대책 마련
서울시가 오는 7일 `2014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는 수험생이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등교시간대 대중교통을 추가 운행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입 수학능력시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지며 서울 지역에서만 230개 시험장에서 총 14만7000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을 37회 증편 운행하고, 6시 부터 8시30분까지 시내・마을버스의 배차간격을 최소화하는 등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 개인택시 부제 해제, 장애인콜택시 수험생 우선배차
수험생뿐만 아니라 등교시간대를 피해 출근하는 시민을 위해 돌아가며 휴차하던 개인택시 부제를 새벽 4시부터 12시까지 해제해 약 1만6000대를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또 구청, 주민센터 민・관용차 등 800여대가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소 등에 비상 대기한다. 수험생은 `수험생 무료수송`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차를 통해 인근 수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몸이 불편한 수험생을 위해 장애인콜택시 460대도 수험생 배차에 동원한다. 이를 이용할 수험생은 4일부터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이용 대상은 1・2급 지체 및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수험생 등이다. 이들은 시험 후 귀가예약도 함께 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못해도 요청 시 우선적으로 배차된다.
한편, 서울시는 "수험생들은 수능 하루 전날인 예비 소집일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험장을 미리 방문하고, 버스 노선이나 인근 지하철 역사 출구, 도보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해 둬야한다"고 전했다.
▲ 관공서 등 직장인 출근시간 1시간 늦춰
서울시는 수능이 치러지는 7일 시를 비롯한 25개 자치구, 공사 등 산하투자기관의 직원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추기로 했다. 등교시간대 수험장을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한꺼번에 몰려 주변 교통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시·구청 직원, 경찰과 함께 모범운전자, 시민단체 등 약3000여명이 시내 수험장에 배치돼 수험생의 이동을 돕는다. 그 외에도 서울시는 이날 수험장 인근 공사장의 소음을 자제시키고, 지하철 관련 공사 금지, 버스・택시 등 자동차 경적 자제 등 주변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시험장 인근 200m 내 자동차 진입이 제한된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관은 "시험 당일 오전에는 시험장 반경 200m 내 자동차 진・출입이 통제되므로 수험생은 조금 일찍 집을 나서 여유롭게 이동하고, 시민들은 수험생 수송을 위해 양보 운전 등 교통대책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험생을 위한 따뜻한 차, 사탕, 초콜릿 등을 나눠주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서울시는 수능일 오전 7시부터 지하철 `신풍역(7호선)`, `송파역(8호선)`, ‘수진역(8호선)’에서 차와 초콜릿을, `양천향교(9호선)`, `가양(9호선)`, `등촌(9호선)`, `신반포(9호선)`에서 따뜻한 차를 제공한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