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주행거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가 일평균 43.6㎞, 연평균 1만591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8.1㎞, 승합차가 55.6㎞, 화물차가 51.7㎞였고,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34.6㎞, 사업용이 149.5㎞로 사업용이 자가용보다 4.3배 더 주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전체 자동차 일평균 주행거리는 2002년 61.2㎞에서 2012년 43.6㎞로 지난 10년간 17.6㎞(28.8%) 감소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2002년 2만2338㎞에서 2012년 1만5914㎞로 10년 전보다 6424㎞를 덜 주행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2002년 54.3㎞에서 2012년 34.6㎞로 19.7㎞(36.3%) 감소했고, 사업용은 2002년 195.5㎞에서 2012년 149.5㎞로 46㎞(23.5%) 감소했다.

이는 KTX,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및 개선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한 반면 유가상승 등의 이유로 자가용 이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정일영 이사장은 “자동차 주행거리 조사결과 전체적으로는 감소추세인 반면 사업용 자동차의 총 주행거리는 늘어나고 있다”면서 “공단은 주행거리가 긴 사업용자동차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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