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베르소', BMW 엔진 얹었다

발행일자 | 2013.12.04 16:02

토요타-BMW 첫 합작품 출시… 다양한 협력 기대

토요타 '베르소', BMW 엔진 얹었다

토요타와 BMW가 2년 전 맺은협력의결과물이 나왔다.토요타가 유럽에파는미니밴 베르소(Verso)의디젤 버전인‘1.6 D-4D’이 그 주인공. 토요타는 3일(현지시간), BMW의 1.6ℓ 디젤엔진을 탑재한 베르소를 2014년초 영국에 우선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르소 1.6 D-4D’은 BMW의 1.6ℓ 디젤 엔진과 토요타의 변속기 등이 어우러진 다목적 자동차(MPV, multipurpose vehicle)다. 탑재된 디젤 엔진은기존 가솔린엔진인 ‘1.6 Valvematic’과 비교하면 최고출력이 19마력 낮은111마력의 힘을내지만, 최대토크는 27.5kg·m(@1,750~2,250rpm)으로 가솔린의 16.3kg.m(@4400rpm)보다 높다.


가속페달을 덜 밟아도 훨씬 센힘을 낼 수 있어 연료효율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토요타는 디젤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변속기와 기어박스, 전자장치 등을 새로 설계했다. 이를 바탕으로이산화탄소배출량을 km당 119g으로줄였다.1.6 Valvematic의 154g/km보다 확연히 낮은 수치다.

토요타 '베르소', BMW 엔진 얹었다

토요타 유럽법인디디어 레로이(Didier Leroy) CEO는 “토요타는 하이브리드를 친환경성 확보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하되, 디젤과 같은연료에도 눈을 돌렸다”고 1.6 D-4D 트림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토요타는 BMW와의 중장기적 협력을 통해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두 회사의 스포츠카 플랫폼 접목 가능성 연구, 차체 경량화 기술개발, 리튬-공기(lithium-air) 배터리 연구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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