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신재생+전기차충전기’ 상용화

발행일자 | 2014.02.10 00:07
‘ESS+신재생+전기차충전기’ 상용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전기를 전기자동차에 충전하고, 필요에 따라 가정용이나 국가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가 국내 최초로 제주에 들어선다. 충전소가 늘어나면 전기차 이용 증가로 인한 전력 수급난 우려가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전자부품연구원·시그넷시스템즈·신옥테크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용 충전기’를 융합한 전기차 충전소 모델을 개발해 내년 4월부터 제주에서 구축·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충전소는 분산전원 형태로 국가 전력계통과 상관없이 독립 운영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생산된 전기를 국가 전력계통이나 가정용 전기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전력으로부터 전원 공급이 중단되거나 전력 피크로 전기사용량이 급증해도 안정적인 전기차 운영이 가능하다.

이는 태양광(5㎾h)과 풍력(3.5㎾h)에서 생산된 전기를 ESS(용량41.4㎾h)에 저장했다가 동시에 2대의 전기자동차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충전 활동이 없을 때에는 생산한 전기를 가정용 전원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V2H(Vehicle to Home)와 국가 전력망에 송전하는 ‘V2G(Vehicle to Grid) 기술’도 처음 상용화된다.

이번 사업에서 신옥테크는 풍력·태양광과 ESS 개발을 담당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에서 발전된 전력을 변환하는 일체형 컨버터 기술을 지원한다. 시그넷은 ESS에 저장된 전기를 전기차 충전은 물론이고 국가 전력망과 가정으로 송전할 수 있는 양방향 충전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박경린 제주대 산학협력단장은 “개발 중인 신재생 융합형 충전소는 전력망이 없는 오지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독립형 전원 형태”라며 “향후 전기차 이용 증가로 국가 전력피크가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할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충전소 모델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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