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동차 및 조선, 해양, 일반 산업분야 인증 전문업체인 DNV가 한국 자동차 인증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DNV인증원은 자동차 전장부품 기능안전(ISO 26262) 관련 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 등 자동차 사업 확대를 골자로 하는 2014년 경영계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1864년 노르웨이에 설립돼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인증 업체 DNV는 지난해 독일 GL과 합병해 DNV GL로 새출발했다. 1995년 인증관련 한국지사인 DNV인증원을 설립해 현재 4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DNV인증원은 올해부터 국내 완성차 제조사 및 부품 업체의 ISO 26262 준수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고 관련 인재 양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한전자공학회 산하 반도체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기업 고객을 위한 반도체 특화 ISO 26262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연간 2회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개설한 시범 교육과정 호응이 좋아 정규과정을 신설했다.
2011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ISO 26262 엔지니어 자격과정을 확대 개편해 운영하고 실제 현장경험을 반영한 개정판 교재를 보급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이 교육을 이수한 전문인력은 120명에 이른다.
인증원 관계자는 “현대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도 지난 수년 간의 준비를 거쳐 이제 협력사에 ISO 26262 준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면서 “ISO 26262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해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완성차 및 부품 업체에 대한 컨설팅은 물론 ISO 26262 결과물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한국지엠과 현대모비스, LS산전 등에서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을 다수 영입했다.
DNV인증원 관계자는 “DNV는 ISO 26262가 정식 발효되기 이전인 2011년 초부터 이미 도요타와 혼다, 덴소, 미쓰비시, 아이신, 스미토모 등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ISO 26262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 기능안전 인력 양성 및 컨설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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