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경기 침체에도 불구 자동차업계 21%전년대비 성장
‘세계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를 선정하는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에서 ‘Best Korea Brands 2014(이하 201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 상위 50개 브랜드를 발표했다.
지난 20일 발표한 ‘201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자산가치는 116조9,337억원으로 밝혀졌다. 이중 상위 30대 브랜드 가치는 108조6,709억원으로 인터브랜드 일본 법인에서 발표한 ‘Japan’s Best Global Brands 2014(이하 일본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4)’ 30대 브랜드의 자산가치인 131조1,248억원((US$ 1 = ₩1,093.7, 2013년 평균 환율 기준)에 82%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등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년 대비 7%~43% 성장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써 기세를 이어간 반면, 전자•통신업계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4’ 발표로 기대를 모았던 소니가 8% 하락하고, 닌텐도는 14%, 샤프는 무려 22%가 하락하고 코니카 미놀타, 파나소닉 등 일본 대표 기업들이 겨우 1% 성장하는 등, 전년대비 20% 성장한 한국의 전자•통신업계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1위를 이어나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비해 23%성장한 45조 7,408억 원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가 23% 성장한 10조 3,976억 원, 기아자동차가 18% 성장한 5조 4,367억 원, SKT가 4% 성장한 4조 4,520억 원, 포스코가 5% 성장한 2조 8,799억 원으로 2위부터 5위까지의 자리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최상위 5대 브랜드 가치는 68조 9,071억 원으로 ‘일본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4’ 상위 5개 브랜드의 자산가치인 86조 8,791억 원의 79%를 상회했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삼성, 현대차, 기아차의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전년대비 22.47%가 증가한 61조 5,751억 원으로 전체 50대 브랜드에서 52.66%를 차지하며 베스트글로벌브랜드로써 다시 한번 가치를 입증했다.
전년도 발표에서 5개 브랜드가 30위 내 순위에 포함됐던 삼성 관련 브랜드의 경우 이번 발표에서는 삼성전자(1위)를 비롯하여 삼성생명보험(6위), 삼성화재해상보험(15위), 삼성카드(21위), 삼성물산(23위), 삼성증권(33위), 신라호텔(36위), 삼성중공업(46위)이 포함된 8개사로 늘어났으며, 범현대가의 경우 2위와 3위를 나란히 차지한 현대자동차(2위), 기아자동차(3위) 외에도 현대해상보험(37위), 현대캐피탈(38위), 현대홈쇼핑(48위)이 새로이 등장하여 총 10개 브랜드가 삼성과 함께 대거 순위권에 포진했다. 삼성과 현대 관련 브랜드들은 총 18개로 브랜드 자산가치 총액은 77조 6,809억 원에 이르며, 전체 50대 브랜드의 66.43%을 상회한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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