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EV, 4천만원대에 내놓는다

발행일자 | 2014.03.11 10:50

최고시속 145km, 최대 주행 가능 거리 148km.

▲ 기아차, 전기차 쏘울EV 국내 공개
<▲ 기아차, 전기차 쏘울EV 국내 공개>

기아자동차가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올 4월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 ‘쏘울 EV’를 공개했다.

쏘울EV는 지난해 내놓은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다. 최고출력은 81.4kW, 최대토크는 약 285N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를 내연기관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고출력 111마력, 최대토크 29kg.m다.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한 번 충전으로 148km까지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시 24~33분, 완속 충전시 4시간20분이 걸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산업부 산하 자동차 부품 연구원 시험 결과며, 산업부 제출 수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11.2초가 걸리며, 최고시속은 145km.


또한 쏘울 EV에는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Heat Pump System)’을 국산 차종 중 처음으로 적용했다. 냉방 할 땐 기존 에어컨 방식과 마찬가지로 냉매 순환 과정에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차가운 공기를 만들지만, 난방 할 땐 냉매 순환 경로를 변경해 기체 상태의 냉매가 액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차 난방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별도의 히터를 쓰지 않고도 전기차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기를 아낄 수 있다.

▲ 기아차, 전기차 쏘울EV 국내 공개
<▲ 기아차, 전기차 쏘울EV 국내 공개>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기 때문에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고, 공기 역학적 디자인과 흡음재 등을 적용해 주행 중 소음을 최소화했다. 그렇지만 시속 20km 이하로 주행하거나 후진하면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으로 소리를 내 보행자가 차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엔 AC완속과 DC급속 2종류의 충전 포트가 내장돼 있어 어떠한 충전 시설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배터리를 차 바닥에 배치함으로써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쏘울 EV에 적용 된 유보 e 서비스는 스마트 폰을 활용하면 예약 충전 및 공조, 원격 차 상태 조회도 할 수있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쏘울 EV의 배터리 및 전기차 주요 핵심부품의 보증 기간을 10년 16만km로 설정했다.

새 차는 국내에서 4,200만원 전후의 가격대로 판매될 예정이며, 올해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지자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원 지원(각 지자체별 보조금 금액 상이)을 받으면 2,000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화성(경기)=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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