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리콜로 물의를 일으킨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신뢰 위기가 캐나다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각) 점화장치 결함으로 적어도 12명이 사망한 제너럴모터스의 ‘160만대’ 리콜 사태에 대해 캐나다 정부와 의회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하원 교통위원회 호앙 마이 위원장은 내주 의회가 열리면 교통부를 상대로 제너럴모터스 차량의 점화장치 결함 문제로 캐나다에도 피해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캐나다 교통당국은 앞서 자국에 판매된 제너럴모터스 차량에서 지난해 6월 발생한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이번 점화장치 결함 사태와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이 위원장은 지난해 6월 교통사고가 점화장치 결함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게 아직은 드러나지 않았다면서도 그간 일어난 다른 교통사고도 이번 결함과 연관이 있는지 역시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너럴모터스가 발표한 리콜 대상 차량 160만대 가운데 23만6000대가량이 캐나다에 판매됐다. 캐나다는 제너럴모터스에 7번째로 큰 시장이다.
캐나다에 판매된 차종 가운데 리콜 대상은 쉐보레 코발트(2005∼2007년), 폰티액 G5(2007년), 새턴 아이언(2003∼2007년), 쉐보레 HHRs(2006∼2007년), 폰티액 솔스티스(2006∼2007년), 새턴 스카이(2007년) 등 6가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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