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China 2014] 월드프리미어 118대, 아시아프리미어 45대 등 볼거리 ‘풍성’
중국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엿볼 ‘2014 베이징 모터쇼(Auto China 2014)’가 시작됐다.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열흘 동안 중국 베이징(北京) ‘신국제전람중심(CIEC)’에서 열리는 2014 베이징 모터쇼의 테마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드라이빙’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2013년 생산대수는 2,211만6,800대며, 이는 14.6% 성장한 수치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모터쇼엔 2,000여개 업체가 참가해 무려 1134대를 전시하며, 이중 월드프리미어 118대, 아시아프리미어 45대가 행사장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중국 현지 전략 차종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우선 SUV와 해치백 차종의 출품이 잇따랐다. 현대자동차는 베이징현대가 중국에서 만드는 소형 SUV ‘ix2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면에 내세웠다.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김수현을 모델로 세우며 현지 소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배우 이민호를 앞세워 중국 현지형 해치백 ‘K3 S’를 알리고 있다. 쌍용차는 아시아 프리미어로 지난달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7인승 콘셉트카 `XLV`를 내놨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브랜드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중국시장 판매 1위 ‘폭스바겐(상하이 폭스바겐/FAW-폭스바겐/폭스바겐 그룹)’은 신형 투아렉과 골프 R 컨셉트, 골프 40주년 기념 모델, 중형 쿠페 컨셉트를 포함한 37개 모델 라인업을 선보이며 의욕을 내비쳤다. 시트로엥도 DS라인 최초 SUV, ‘DS 6WR’을 공개했다. 특유의 개성 있는 디자인에 탄탄한 주행성능을 지녔다는 게 회사의 주장. 푸조는 소형SUV 2008을 내놨다. 지난해 봄 유럽에 출시돼 지금까지 13만대 이상이 팔리며 큰 인기를 누린 차다. 국내 출시는 하반기다. 또 공기를 압축해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기술이 적용된 ‘2008 하이브리드 에어’도 전시했다.
일본 브랜드는 ‘반일감정’이 수그러진 틈을 타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렉서스가 소형 SUV ‘NX’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국내엔 오는 10월 출시된다. 인피니티는 F1챔피언 제바스티안 페텔과 함께 ‘Q50 오 루즈’를 소개했고, 닛산(둥펑 닛산차)은 중국 현지형 세단과 티아나 10주년 기념모델, 올 뉴 엑스트레일 등도 전시했다. 혼다는 광저우 혼다, 둥펑 혼다와 함께 중국시장을 위해 개발한 컨셉트카 2종을 내놓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광저우 혼다는 SUV 3대를 새로 내놨다.
타이어 회사들도 참가했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업체들과 요코하마가 부스를 꾸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연료소비와 소음발생을 줄인 컨셉트 타이어 ‘아이플렉스’를 내놨고, DTM(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존을 꾸며 레이싱 타이어 알리기에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8개 전시존을 마련했고, 특히 테크놀로지 존(Zone)을 강조하며 셀프 실링 타이어 등 항공기 타이어와 함께 기술력을 과시했다. 넥센은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케이팝 댄스 공연도 진행했다.
한편, 20일 프레스데이엔 주최측 추산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언론을 위한 날이지만 각 업체들이 초청한VIP들과 뒤섞이며 정돈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중국)=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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