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한국은 아시아의 중심"

발행일자 | 2014.05.13 10:37

지난해 국내 판매량 1,400대. 올해는 카고트럭에 집중

▲ 볼보트럭 FMX
<▲ 볼보트럭 FMX>

볼보트럭이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아시아시장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국내 시장을 롤-모델로 삼아 다른 나라에서도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요아킴 로젠버그 볼보 트럭부문 아태지역 및 합작법인 총괄 사장은 볼보트럭이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합 신제품 런칭 행사에 참석해"한국이 혁신의 선봉에 있다고 생각하며, 아시아 최대 시장인 한국에서 이번 단독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이어 "까다로운 성향의 한국 고객이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돼 아시아에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볼보트럭이 지난해 판매한 11만6,200여 대의 중·대형트럭 중 약 5,900대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팔렸으며, 이 중 우리나라엔 약 1,400대가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의 1%에 지나지 않지만 아태지역 판매량의 25%를 차지하는 국내 시장이 아시아에서는 가장 크다는 주장이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현재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덤프트럭과 트랙터 부문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양한 판매 전략을 통해 카고 트럭 부문에서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볼보트럭은 국내에 종합출고센터를 마련하고,패밀리데이와 연비왕대회, 여름서비스캠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26개 서비스센터를 내년 말까지 30개로 늘려 네트워크를 확장함과 동시에 `고객 수익성 향상 컨설팅`과 `운전자교육`, `안심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 볼보트럭 런칭 행사
<▲ 볼보트럭 런칭 행사>

아래는 발표회장에서 오간 볼보트럭 관계자와의 질의응답.

Q.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판매를 기록했다. 혁신적인 면에서도 한국이 선봉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볼보트럭이 추구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고객이 까다롭긴 하지만 회사 발전에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Q. 국내 소비자의 특징은

"국내 시장에선 개인 고객이 85%를 차지한다. 이들에겐 연비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볼보는 안전과 연비를 인정받아 국내 시장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Q. 올해 판매는 몇 대 정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나

"판매 계획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긴 어렵다. 회사 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단, 작년엔 11만5,000대 정도 판매했다. 가장 좋은 성과다."

Q. 이번에 출시된 제품의 연비와 가격은

"상용차는 짐을 얼마나 싣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공인 연비를 측정하기 어렵다. 회사 자체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어느 정도 연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1억4,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 사이다. 트랙터가 가장 싸고, 덤프트럭이 비싸다."

Q. 지난해 볼보트럭이 가격담합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벌금을 물었는데

"우리는 기본적으로 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벌금을 내긴 했지만 이 결정에 항소하기도 했다. 이 해석에는 지금도 동의할 수 없다."

Q. 국내 서비스 센터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볼보트럭은 국내에 26개 서비스 센터를 두고 있다. 올 연말까지 28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30개를 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올해 건설 부문 성장이 더딜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수익을 낼 수 있는지

"트랙터와 덤프가 작년만큼 실적을 내긴 어렵겠지만 카고 트럭 부문에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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