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앞으로 6년간 연평균 5.5% 성장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가 14일 전망했다.
가장 성장률이 높은 부문은 연평균 성장률(CAGR) 14.2%를 기록할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부문인 것으로 예측됐다. ADAS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전체와 비교해도 거의 3배 가까이 성장률이 더 가파를 것으로 점쳐진 셈이다.
자동차 차체·편의성(5.4%), 섀시·안전성(3.0%), 인포테인먼트(4.7%), 파워트레인(5.4%) 등 반도체가 응용되는 다른 부문과 견줘봐도 절대적으로 성장률이 높다. ADAS는 주차보조시스템, 프런트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V2X, BSD(후측방경보시스템), 충돌방지시스템 등으로 나뉜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자율주행을 위한 모든 원천기술이 ADAS의 범주에 들어간다.
자율주행 기술은 슈퍼컴퓨터까지 동원되는 수준이다. 미국 하드웨어 전문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CES 2016에서 자율주행용 슈퍼컴퓨터 PX-2를 공개한 바 있다. PX-2 한 대는 맥북프로 150대가 동시에 실행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 처리 성능을 자랑한다.
차량용으로 투입되는 반도체 제품 중에는 메모리IC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년간 매출 성장률을 살펴보면 메모리IC가 12.4%를 기록해 광학반도체(8.8%), 마이크로컴포넌트IC(6.8%), 아날로그IC(3.9%), 센서·레이더(3.9%)보다 훨씬 높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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