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르노삼성 SM6, 국토부 안전성 평가에서 쏘나타에 ‘완승’

발행일자 | 2016.12.05 20:07

푸조 2008은 충돌안전성 최하등급

쉐보레 말리부 충돌 테스트 모습
<쉐보레 말리부 충돌 테스트 모습>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가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올해의 안전한 차’는 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4개 안전성 분야(충돌, 보행자, 주행, 사고예방)로 평가해 최고의 안전차량을 선정하는 행사다. 올해 평가대상 자동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규 출시된 차량 중 판매량이 많은 모델 11종, 제작사 요청에 의해 포함된 모델 3차종 등 총 14종 차량이다.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는 이 평가에서 총점 92.1점을 얻었다. 이는 2015년 기아 K5의 91.8점, 2014년 현대 쏘나타(LF)의 88.1점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충돌안전성 부문은 말리부와 SM6가 97.1%로 동률을 이뤘다. 이 부문에서 K5는 97.4%, 쏘나타는 97.8%를 기록했다. 좀 더 상세히 들어가면 차이가 있었다. 말리부는 정면충돌에서 운전석 흉부와 조수석 머리 부분이 ‘우수’보다 한 단계 낮은 ‘양호’를 기록했으나, SM6는 전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40% 부문 충돌에서 말리부는 운전석 흉부와 다리가 ‘양호’를 기록했는데 SM6는 운전석‧조수석 다리가 ‘양호’를 나타냈다. 말리부의 운전석이 흉부에서 최고점을 받지 못한 것은 경쟁사와 달리 디파워드 에어백을 장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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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안정성 평가에서는 SM6가 95%, 말리부는 81%로 차이를 보였다. 과거 테스트에서 K5는 95%, 쏘나타는 90%였다. 보행자 안전성은 말리부가 74%, SM6가 69%였다. 이 부문에서 K5는 67%, 쏘나타는 53%를 기록한 바 있다.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는 2열에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를 장착한 2개 차종 중 쉐보레 말리부만 평가기준을 충족해 가점을 얻었다. 14개 차종 중 나머지 12개 차종은 이 장비가 없었다.

올해 테스트 차종 중 전방충돌 경고장치(0.4점)와 차로이탈 경고장치(0.2점)는 쉐보레 임팔라만 장착되어 0.6점의 가점을 획득했다. 이 장비를 갖춘 다른 차종도 있긴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기본형을 기준으로 실시했기 때문에 임팔라만 돋보였다.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는 평가한 14차종 중 12차종이 충돌 분야별 등급에서 별5개(93.1점 이상)를 받았으나, 푸조 2008은 충돌 분야별 등급에서 83.4점으로 별 1개(84.0점 이하, 특히 정면충돌 안전성)로 최하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내년부터 교통약자(어린이, 여성운전자)에 대한 평가를 도입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첨단장치의 장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각지대 감시장치 등 9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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