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호감도 55%,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높은 유일무이 당선인 등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호감도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직전과 비교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 4~8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트럼프 당선인의 비호감도는 55%로 조사됐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직전 18%에 비해 3배 이상 높으며, 조지 W.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36%,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26%보다도 훨씬 높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의 호감도는 40%로 전임자들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78%, 부시 전 대통령은 62%, 클린턴 전 대통령은 66%의 호감도를 나타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소속 정당 내 호감도는 82%에 그쳤다.
이는 오바마(민주당‧95%), 부시(공화당‧97%), 클린턴(민주당‧92%)등 전‧현직 대통령 3인이 모두 취임 직전 소속 정당 내 호감도가 90%를 웃돈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에 의회전문지 더 힐은 “트럼프 당선인의 호감도가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전임자 3명과 비교할 때, 대통령 취임 직전 기준으로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높은 유일한 당선인”이라고 언급했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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