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인 드라이버 내세워 국제 레이스 우승

발행일자 | 2017.01.23 11:22
아우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인 드라이버 내세워 국제 레이스 우승

‘팀 아우디 코리아’가 지난 1월 20~22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4시간 내구 레이스인 ‘2016~2017 아시안 르망 시리즈(Asian Le Mans Series)’ 4라운드 말레이시아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아우디 코리아(사장 세드릭 주흐넬)가 후원하는 ‘팀 아우디 코리아’는 국가 대표급 드라이버 유경욱, 홍콩의 마치 리(Marchy Lee), 말레이시아의 알렉스 융(Alex Yoong) 등 3명의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들로 한 팀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을 기반으로 GT3 경주에 맞춰 설계한 ‘뉴 R8 LMS컵 카’를 내세워 아시안르망 시리즈 2라운드 일본전부터 GT 클래스에 출전해왔다. 이번 우승으로 아우디 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인 선수를 앞세워 출전한 국제적인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GT 클래스는 엔진의 구성 및 차체 구조에 대한 제한이 엄격하지 않고 양산형 로드카를 기본으로 제작되어야 하는 규정의 특성상 다양한 레이싱 차량들이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아시안 르망 시리즈’ 전체 5개 클래스 총 25대 출전 차량 중 10대가 GT클래스 경기에 출전하는 만큼 그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이번 4라운드에서는 전날 알렉스 융 선수가 퀄리파잉에서 3위를 기록, 22일 본 경기에서 3번 그리드를 확보하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첫 주자로 출발한 알렉스 융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유경욱 선수는 1시간20분 동안 팀 레이서 중 가장 많은 37랩을 주행하며 팀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마치 리 선수와 다시 알렉스 융 선수로 이어진 4시간 동안의 레이스에서 총 5.543㎞ 길이의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을 총 111랩(약 615㎞)를 주행하며 꾸준히 2위와의 격차를 벌려나가는 경기 운영 전략을 통해 최종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아우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인 드라이버 내세워 국제 레이스 우승

‘팀 아우디 코리아’의 유경욱 선수는 “이번이 아시안 르망 시리즈 첫 출전인 만큼 부담감이 컸지만, 완벽한 팀웍과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4라운드 1위라는 시즌 최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아우디 R8 LMS 컵’에서도 더욱 향상된 기량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팀 아우디 코리아’ 선수들과 미캐닉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특히 레이스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력을 입증한 유경욱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아우디 R8 LMS컵을 비롯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터스포츠를 소개하고 문화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레이스(Le Mans 24 Hours)’의 아시아 버전으로, 아시아 지역 모터스포츠의 발전과 드라이버 육성을 위해 2009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처음 개최되어 이번 시즌 5회째를 맞았다. 4시간 동안 진행되는 내구 레이스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서는 경기 차 한 대당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가며 주행한다. 내구 레이스의 특성상 경기 중 급유와 타이어 교체 등이 함께 진행되는 만큼, 각 팀의 전략과 팀워크에 따라 시시각각 순위가 변하며 긴장감 넘치게 진행되어 관람객에게 흥미진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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