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2017, 이하 WCOTY 2017)’의 최종 후보 3개 모델이 확정됐다.
WCOTY 2017 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 제네바 모터쇼 현장에서 올해의차 최종 후보 3종을 발표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아우디 Q5, 재규어 F-페이스이 그 주인공. 3개 모델 모두 SUV다.
이 중에서 국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형 티구안의 수상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형 티구안이 작년에 출시된 이후 각종 상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차량에만 주어지는 ‘플러스 엑스 어워즈(Plus X Award)’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빌트 알라드(Auto Bild allrad)로부터 ‘2016년 올해의 사륜구동 차’로 선정되었으며,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의 독자 투표로 진행되는 ‘오토 트로피 2015(Auto Trophy 2015)’ 1위의 영광을 안았다.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명성 있는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 수상하며 세련된 디자인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신형 티구안은 출시 이후 30만대가 넘는 주문량을 기록하면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다. 1세대 티구안까지 포함하면 10년간 170여 개국에서 350만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콤팩트 SUV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모델로, 국내에서도 수입차 최고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던 모델이다.
오는 5월부터는 전장이 20㎝ 더 길어진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어서 티구안의 성공가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편 WCOTY는 5개 대륙 23개국 75명의 자동차 기자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해당 년도에 출시된 모델 중 가장 뛰어난 모델을 가리는 상으로, 최종 수상 모델은 오는 4월 13일 뉴욕 오토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