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와 크라이슬러, 피아트 브랜드를 보유한 FCA가 인도공장에서 지프 컴패스 생산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FCA는 인도 란장아온 공장에서 지프 컴패스 생산을 하기 위해 1500명의 근로자를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란장아온 공장의 근로자는 현재 1700명인데, 이에 육박하는 새로운 근로자가 투입되는 것이다.
FCA는 연간 생산량 16만대를 목표로 2015년부터 인도공장에 2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왔다. FCA 관계자는 “2018년까지 공장 가동률 80%가 목표”라고 밝히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생산되는 FCA의 부품 현지 조달비율은 65%인데, 회사는 이를 장기적으로 73%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FCA가 인도에 투입할 지프 컴패스가 신형인지 구형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신형 컴패스의 경우 미국에서는 2만995달러부터 시작하며, 그랜드 체로키를 닮은 외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FCA 코리아 정지영 차장은 “신형 컴패스는 오는 하반기에 우리나라에서 론칭할 예정”이라면서 “미국에서는 ‘베이비 그랜드 체로키’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향후 내수시장 성장률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신흥 시장이다. 마루티스즈키가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현대차가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떠오르는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해 기아차가 새 공장 건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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