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가 한자리에서 펼쳐지는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16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014년 대한민국이 아시아 모터스포츠 문화 교류의 중심이 되는 목표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레이싱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축제 중 하나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2017년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은 ▲한국의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아시아 지역 5곳의 서킷에서 승부를 펼치는 ‘아우디 R8 LMS CUP’ ▲아시아 투어링카 레이스인 ‘TCSA’(Touring Car Series in Asia)가 동시 개최되며 벌어진 스피드 경쟁은 무더운 날씨도 잊게 만들었다.
무더운 날씨를 뚫고 시작된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는 초반 김동은(CJ로지스틱스레이싱)의 사고여파로 SC상황이 되어 경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재개된 경기에서는 타카유키 아오키(팀106), 이데유지, 정의철(엑스타레이싱) 그리고 조항우(아트라스BX)의 순으로 선두 그룹이 형성 되었다. 이후 6랩에서 정의철이 아오키를 추월해 순위를 바꾸는데 성공했지만 8랩에서 경주차의 테크니컬 트러블 여파로 경주를 끝내야 했다. 정의철이 빠진 경주에서 이후 선두권의 변화 없이 타카유키 아오키가 43분03초909의 기록으로 시즌 첫 포디엄 정상에 우뚝 섰다. 이는 팀106의 2015년 7전 우승 이후 2년 만의 포디움 등극이다. 그리고 이데 유지와 조항우 각각 43분11초634, 43분16초298로 2, 3위를 기록했다.
14랩(78.61㎞)을 돌아 승부를 가린 ASA GT1 클래스는 첫 랩에서 승기를 잡은 정회원(서한퍼플-레드)이 레이스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장현진(서한퍼플-블루)과 김중군(서한퍼플-레드)이 정회원에 각각 1초393초와 3.663초가 뒤져 2, 3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ASA GT2 클래스에서는 이원일(원레이싱)이 1위를 기록했고 이동호(이레인레이싱), 오한솔(알앤더스레이싱)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동호는 19위로 출발해 추월을 거듭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지만 방해 행위로 부여된 페널티로 인해 1위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한편 서킷에서 진행된 故 서승범 선수의 추모식에는 모든 선수들과 팬들의 참여해 진심어린 위로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은 8월 12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레이스’로 진행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