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12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메쎄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Future Now’를 주제로 한 올해 모터쇼에는 228대의 월드 프리미어, 64대의 유럽 프리미어, 32대의 독일 프리미어, 39개의 리서치 스터디가 선보인다. 2년 전 모터쇼와 비교하면 월드 프리미어는 9대 늘어났고, 유럽 프리미어는 37대나 늘었다.
이는 알파로메오와 DS, 피아트, 인피니티, 지프, 미쓰비시, 닛산, 푸조, 볼보가 참가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독일 브랜드들은 안방에서 열리는 모터쇼답게 이번에도 신기술과 신차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초고성능 차인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을 선보이고 전기차 브랜드 EQ의 콘셉트카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SUV 타입의 수소연료전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인 GLC F-CELL EQ 파워도 선보인다.
BMW는 친환경차에 초점을 맞췄다. 양산형 미니 전기차와 함께 BMW 전기차 뉴 i3, 고성능 모델인 M8 GTE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럭셔리 SUV 콘셉트인 X7도 내놓는다.
폭스바겐은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과 경쟁할 ‘티록’을 공개한다. 113마력의 1.0 가솔린 엔진부터 197마력의 2.0 가솔린 터보 엔진까지 6종류가 얹힐 예정이다.
멕라렌은 몇 년 만에 IAA에 복귀했으며, 보그워너는 2011년 이후 6년 만에 참가한다. 중국 업체인 WEY와 체리가 처음으로 IAA에 참가하는 것도 흥미를 끈다.
국내 완성차업체인 현대, 기아, 쌍용도 모터쇼에 참가한다. 현대는 코나와 i30 패스트백을, 기아는 스토닉을 출품하고 쌍용은 G4 렉스턴을 메인 무대에 올린다.
한편 블라블라카, 하만, IBM, 다임러 자회사인 무벨, 마이택시, 폭스바겐 자회사인 모이아(MOIA) 등 IT 업체 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들은 홀 3.1에 ‘뉴 모빌리티 월드’라는 전시관도 꾸몄다. 올해는 2019년 개장할 12홀 전시관 부지 때문에 2년 전보다 야외 전시면적이 약간 줄었다.
이밖에도 델파이와 보쉬, 닛산, 현대 등이 선보이는 자율주행 기술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모터쇼에는 페이스북이 새로운 모비리티 파트너로 참여한다.
올해 모터쇼에는 100개국에서 1만 여명의 언론인이 취재에 나선다. 이 가운데 절반은 독일 이외의 해외에서 오는 기자들이며, 중국 기자만 400여명이 넘는다.
프랑크푸르트=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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