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최초의 한국 디자이너 작품 ‘XC60’ 한국 상륙

발행일자 | 2017.09.26 11:51
볼보 최초의 한국 디자이너 작품 ‘XC60’ 한국 상륙

볼보자동차코리아가 8년 만에 풀 체인지 된 중형 프리미엄 SUV '더 뉴 볼보 XC60(The New Volvo XC60)'을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선보였다.

1세대 XC60은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1세대의 이러한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뉴 XC60’은 볼보자동차의 최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디자인이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도심형 SUV로 다시 태어났다. 여기에, 스칸디나비안 감성의 인테리어, 최신 안전 기술, 편의 시스템이 더해진 ‘뉴 XC60’은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미디어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윤모 대표는 “올해가 볼보 90주년 되는 해”라고 말문을 열면서 “XC60은 2008년 첫 출시 이후 103만9010대가 판매됐으며, 유럽 동급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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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은 한국에서 2013년 314대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911대, 올해 1~8월 동안에는 1166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윤모 대표는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 2500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를 표방하는 뉴 XC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뉴 XC60의 외관은 볼보자동차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 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그는 “완벽한 비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정현 디자이너는 “우리나라에서 XC60이 달릴 걸 생각하니 고된 디자인 작업도 견뎌낼 수 있었다”면서 “1세대 XC60은 볼보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성공적인 모델이어서 막중한 책임감이 있었고, 내부적인 경쟁도 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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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사이드 비율이었다”면서 “차가 가진 성격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시보드에서 앞 차축까지 거리를 구형보다 90㎜ 뒤로 옮겨 앞 오버행을 줄였으며, 차체 뒤쪽은 활을 당긴듯한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만들었다.

새로워진 뉴 XC60은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45㎜, 전폭은 10㎜ 늘어나고 전고는 55㎜ 낮아져 안정적이면서 다이내믹한 스타일로 완성했다. 또한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90㎜ 길어져 전체 비율 중 61.1%를 확보, 탑승객에게 더욱 여유롭고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 뉴 XC60만의 차별화된 메시지를 담아냈다. 그릴의 옆면과 맞닿은 T자형 헤드램프, 입체적인 세로형 그릴, 스타일리시하게 디자인된 리어램프 등 곳곳에 디테일한 요소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차량 측면에는 보닛부터 시작해 후면부로 갈수록 상승하는 벨트 라인, 후면부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루프 라인과 D필러 등 최소한의 라인을 사용해 스포티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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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볼보자동차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스웨덴 장인정신을 극대화했다.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을 느낄 수 있는 천연 우드 트림과 스웨덴 국기 문양으로 마감한 대시보드의 크롬 장식 등 천연소재와 수공예 요소를 활용한 마감에서 볼보만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상위 모델인 인스크립션의 나무 트림은 스웨덴 해변에서 볼 수 있는 드리프트 우드(Drift wood)에서 영감을 받아 마감했으며,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품격을 더했다. 태블릿 PC를 옮겨 놓은 듯한 센터페시아의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는 글꼴과 버튼을 키우고 선명하게 보이도록 업그레이드해 가독성을 향상시켰다.

볼보자동차는 이러한 충돌 회피 지원 기능과 긴급 제동 시스템에 조향 지원이 추가된 새로운 세대의 시티 세이프티 기술을 뉴 XC60의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사람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안전 기술을 선도해온 볼보자동차는 뉴 XC60을 출시하면서 자사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에도 새로운 기술을 추가했다. 뉴 XC60에 볼보자동차 최초로 조향 지원(Steering Support)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능’ 3가지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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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회피 지원 기능은 의도치 않은 차선 이탈 상황에서 계기판의 메시지를 통해 운전자에게 충돌회피지원 기능이 개입했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향해 충돌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with Steer Assist)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최신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을 대거 기본 적용해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확보했다. 동급의 프리미엄 SUV세그먼트 최초로 뉴 XC60의 전 트림에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가능케 하는 반자율주행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를 기본 적용했다. 이 밖에도 주차 편의를 돕는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Park Assist Pilot)’, 쾌적한 환경을 위한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기본 제공한다.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15개의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스피커, 360° 카메라 기술, 1열의 안마 기능 등 프리미엄 옵션이 추가된다.

뉴 XC60의 국내 출시 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채택한 디젤 엔진 D4와 가솔린 엔진인 T6로 구성된다. 사륜구동 선호도가 높은 국내 시장의 특성과 레저 등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의 증가 추세를 적극 반영했다. 볼보자동차의 사륜구동은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를 기본 적용해 미끄럽거나 거친 내리막길에서의 주행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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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든 모델에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발휘하는 볼보의 최신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4기통 2.0ℓ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민첩하면서도 균형 잡힌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뉴 XC60 D4는 최대토크 40.8㎏‧m, 최고출력 190마력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힘을 발휘하며, 가솔린 모델인 더 뉴 XC60 T6는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0.8㎏‧m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뉴 XC60은 디젤 엔진인 D4와 가솔린 엔진인 T6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6090만~7540만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본사와 수차례 컨퍼런스를 진행했으며, 동급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5년 보증과 각 트림의 기본 사양을 비교해보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D4 인스크립션 모델의 경우 영국에서는 7640만원, 독일에서는 9790만원, 스웨덴에서는 8760만원에 판매되므로 한국 판매 가격(6740만원)은 매우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윤모 대표는 “뉴 XC60은 다이내믹한 도심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기술력, 주행성능을 모두 겸비했다”며, “높아진 상품성이 돋보이는 ‘뉴 XC60’이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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