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군용차, ‘ADEX 2017’서 전 세계 군 관계자들에게 ‘눈길’

발행일자 | 2017.10.18 14:16
기아 군용차, ‘ADEX 2017’서 전 세계 군 관계자들에게 ‘눈길’

기아자동차가 개발한 군용 차량이 전 세계 각국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7일 공식 개막한 ADEX 2017에서 LTV와 모하비 군용 차량 등을 전시하고 참가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 세계 각국 군 관계자들은 기아차 부스를 잇달아 찾으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기아차 부스에는 지난 17일 개막식 오찬 이후 우크라이나 지상군 부사령관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브라질 국방협력실장, 파키스탄 육군 군수사령관, 볼리비아 국방장관, 오만 국방장관 등 각국 군 관련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나라 외에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핀란드, 터키, UAE, 이집트 등 아시아와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기아차 부스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차는 소형전술차량(LTV)다. 현재 4인승 지휘차부터 기갑수색차, 대전차 미사일 '현궁' 탑재차, RCWS(원격조종 무기체계) 탑재차 등의 방탄차와 정비차, 통신장비 탑재차 등의 비(非)방탄차를 포함해 총 13가지 차종으로 개발돼 있다.

기아 군용차, ‘ADEX 2017’서 전 세계 군 관계자들에게 ‘눈길’

기아차는 이번 전시회에 한층 완성도를 높인 1/4톤 유틸리티 비클도 전시하고 있다. 모하비를 베이스로 만든 이 차는 최고출력 260마력의 유로6 디젤 엔진을 얹고 있으며, 영하 25도에서 영상 50도까지 운용이 가능하다. 도하 능력은 490㎜, 주행가능거리는 877㎞다.

기아차는 2015년 ADEX에서 모하비를 바탕으로 한 콘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는데, 이 때는 모하비의 외관과 차이가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내놓은 차는 민수용 모하비와 거의 차이가 없는 외관으로 바뀌었다.

현장에서 만난 기아차 관계자는 “우리 군의 통신용 차량으로 실전에 배치되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다른 나라 군 관계자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군용차, ‘ADEX 2017’서 전 세계 군 관계자들에게 ‘눈길’

다른 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중형 전술차, 5톤 후속차 등의 콘셉트카를 제작해 개발제안을 해왔으며, 이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군에서도 개발방향을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타타대우가 개발한 대형 방탄차량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차량은 기아차가 개발한 중형 전술차량과 납품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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