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안전장비를 기본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2018년 목표를 공개했다.
볼보트럭코리아 김영재 사장은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전장비 기본화와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골자로 한 올해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국내 법규 도입에 1년 앞서 올해 1월 1일부터 볼보트럭 대형 제품에 긴급제동장치(CW-EB; Collision Warning with Emergency Brake)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를 기본으로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ACC(차간거리 유지 시스템)의 경우 트랙터는 이미 장착했으며, 덤프와 카고 제품은 하반기 중 장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1997년 국내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20년 만인 2017년에 수입 브랜드 최초로 누적 2만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2017년 1월부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서 공개한 덤프트럭을 제외한 수입 트럭 제품의 업체별 판매대수에서 1년 내내 1위를 지켰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카고 트럭은 2015년 5톤급 중형 라인이 추가된 이후 국내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고객 사업 성공을 위해 2018년에도 서비스 강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입 상용차 최대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볼보트럭은 현재 직영 서비스 센터 3곳(동탄, 인천, 김해)을 포함한 전국 총 29개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1곳을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볼보트럭코리아의 중형트럭 라인업 보강과 동시에 중형트럭을 위한 서비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서비스 센터 40개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김영재 사장은 “2016년 7월부터 시작한 야간정비서비스는 현재 직영서비스센터 3곳과 비봉사업소를 포함한 총 14개 서비스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면서 “기존 정비 시설의 가동 및 운영 극대화를 위해 야간정비 서비스를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 방문율이 높은 인천 직영 서비스센터 지점은 현재 오전 7시부터 자정 12시까지 총 17시간을 운영 중이다.
볼보트럭코리아 서비스센터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다수의 브랜드를 겸하는 대다수의 트럭 서비스센터와 달리, 현재 운영 중인 29개 서비스 센터 모두 볼보트럭 차량만 정비하고 있다. 또한 볼보트럭 테크 컬리지(Volvo Trucks Tech College)등과 같이 볼보 서비스 센터에서 근무하는 정비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볼보트럭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정비사를 양성하고, 이들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볼보트럭이 2019년부터 유럽에 선보이는 전기 트럭과 관련해 “장거리보다는 도심에서 더 어울리는 게 전기 트럭”이라면서 우리나라 도입의 경우 본사와 상의 중이며 추후 계획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2017년에는 덤프 1000여대, 트랙터 500여대, 카고 1400여대 등 총 2900여대를 판매했다”면서 “이는 전년 판매량 대비 약 10% 가량이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도 약 10%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를 이뤄낼 경우 볼보트럭코리아는 2020년에 4000대 판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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