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이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백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골목 상권과 자영업 문제에 대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1,400개의 가맹점을 가진 성공한 외식 사업가로서 자영업자들을 살릴 해법을 들어보자는 것이 그 이유다.
이날 백 대표는 "국내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우리나라는 인구당 매장 수가 너무 많습니다"라며 "우리나라는 외식업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식당 하시는 분들이 너무 겁 없이 준비 없이 뛰어들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역 소상공인들은 백 대표님 가맹점들이 손님을 다 빼앗아간다고도 하는데, 출점 제한을 할 수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백 대표는 "골목상권과 먹자골목을 구분해야 한다"며 "골목상권에는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를 들여보내지 않는다. 권리금이 1억, 2억 넘어가는 '먹자골목'에 오픈한다. 2017년 50평 기준 60개 매장을 오픈했는데 평균 권리금 2.1억이고 영세상인이 아니다. 골목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