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을 수입, 판매하는 한불모터스가 2019년도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DS’를 도입하면서 최초로 연간 1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송승철 사장은 5일 제주 푸조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DS를 내년 1월에 론칭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DS7 크로스백, DS3 등 두 가지 모델을 700여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불모터스는 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DS를 당초 올해 들여오려고 했으나, 좀 더 치밀한 준비를 위해 론칭을 내년으로 미뤘다. 현재는 도산대로 끝자락의 대치동 부지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론칭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동근태 상무는 “DS 전시장은 서울 대치동에 우선 한 곳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본사에서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같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하라면서 많은 딜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내년에는 푸조와 시트로엥, DS 등 세 개 브랜드를 합쳐 연간 1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불모터스가 국내에 푸조 시트로엥을 시판한 이후 최초의 1만대 클럽 도전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판매는 푸조 4184대, 시트로엥 1053대 등 총 5237대다.
송 사장은 이번에 제주 지역에 자동차박물관을 오픈하면서 렌터카에 이어 제주 지역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렌터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싼 지역이 제주 지역일 정도로 제주도의 렌터카는 이미 포화상태다. 제주시에서도 교통사고나 도로 혼잡 유발을 이유로 신규 증설은 불허하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모델보다는 제주를 찾는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에게 푸조· 시트로엥을 알리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렌터카를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불모터스는 현재 디젤 모델만 시판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와 전기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2021년쯤에는 가솔린 모델을 포함해 푸조 시트로엥의 모든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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