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이유준 "사람 냄새나는 역할에도 도전하고 싶어" [일문일답]

발행일자 | 2025.04.14 11:01
사진=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빌리언스
<사진=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빌리언스>

배우 이유준이 '보물섬'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이유준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제작 스튜디오S,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푸르미르공작소)에서 배원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이다. '돈꽃' 이명희 작가와 '군검사 도베르만'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해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

이유준은 '보물섬'에서 항구 수산물 하역장의 잡부 배원배 역을 맡았다. 어촌에서 돈벌이가 되는 일은 뭐든 가리지 않고 하는 인물로, 서동주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이유준은 대한민국 대표 '팔색조 배우'다운 섬세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배원배를 완벽하게 그려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보물섬'을 통해 더욱 깊어진 연기력과 더불어 장르와 배역을 불문한 만능 캐릭터 소화력을 재차 증명한 이유준이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일문일답으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유준의 '보물섬' 관련 일문일답.

Q. '보물섬'을 마무리한 소감이 어떤가요?
A. 정말 추억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재밌게 봐주신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Q. 이유준이 생각하는 배원배는 어떤 인물인지,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요?
A. '배원배는 거꾸로 해도 배원배'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그만큼 감정에 솔직하고 동주(박형식 분)나 다른 이들을 직관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도망자 신분으로 매번 위장하고 신분을 바꾼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고 재밌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보는 편인지, 인상 깊게 본 댓글이나 반응이 있었나요?
A. 허일도(이해영 분)가 조양춘(김기무 분)에게 당해서 목숨을 잃을 때 배원배가 살려내냐는 댓글을 보고 빵 터진 기억이 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배원배의 신이나 대사가 있다면요?
A. 동주와 망망대해에서 배를 타고, 허일도가 타고 있는 요트 옆을 지나가는 신인데, 박형식 씨를 처음 본 날이었습니다. 운전 중 "선배님"하고 부르더니, 다급하게 "형님", "형! 형!! 형!!!"하고 보채길래 뒤를 돌아 봤는데 난감한 얼굴로 "배가 가라앉아요"라고 하더라고요. 배에 정말 물이 차오르는 중이라 바가지로 퍼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인생에서 못 잊을 장면이었습니다.

Q. 촬영 현장 분위기나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A. 나이스했습니다.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열정이 넘치고 서로에게 배려 깊은 현장이었습니다.

Q. 이유준에게 '보물섬'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요?
A. 보물 같은 사람들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추억될 것 같습니다.

Q. 장르와 배역을 불문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는데, 작품을 선택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을까요?
A. 한 번도 저에게 작품을 맞춘 적은 없었고, 작품에 저를 맞춰나가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많은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 또는 장르나 배역이 있나요?
A. 어둡고 복잡한 인물이나 코믹 그 자체인 인물, 혹은 따뜻한 부성애를 가진 사람 냄새나는 역할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Q. 2025년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A. 또 다시 즐겁게 뵈었으면 합니다.

Q. '보물섬'과 배원배를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시청자 여러분의 큰 사랑 덕분에 '보물섬'의 멋진 항해를 잘 마쳤습니다.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미경 기자 (mkk94@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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