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2017년 연간 23만3088대 대비 11.8% 포인트 증가한 26만705대를 기록했다. 최다 판매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8년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1월보다 8.7% 포인트 감소한 2만450대로 집계됐고, 2018년 연간 등록대수는 26만705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1~5위는 메르세데스-벤츠 7만798대, BMW 5만524대, 토요타 1만6774대, 폭스바겐 1만5390대, 렉서스 1만3340대의 순이었다.
수입차 선두인 벤츠는 전년 대비 판매가 2.8% 포인트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29.54%에서 27.15%로 떨어졌다. 화재 이슈가 컸던 BMW는 전년 대비 15.3% 포인트 줄어들긴 했으나 수입차 2위 자리는 지켰다. 토요타의 판매는 무려 43.4% 포인트 늘어나 상위 브랜드 중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아우디 1만2450대, 랜드로버 1만1772대, 포드 1만1586대, 미니 9191대, 볼보 8524대, 혼다 7956대, 크라이슬러 7590대, 닛산 5053대, 푸조 4478대, 포르쉐 4285대, 재규어 3701대, 인피니티 2130대, 캐딜락 2101대, 마세라티 1660대, 시트로엥 1053대, 벤틀리 215대, 롤스로이스 123대, 람보르기니 11대를 기록했다.
2018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9141대), 렉서스 ES300h(8803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8726대)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 톱 10 안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3개, 렉서스, 토요타, BMW, 포드, 아우디, 폭스바겐, 닛산이 각각 1개씩 이름을 올렸다. 과거 독일 브랜드들이 인기 모델을 독식하던 것에 비하면 좀 더 다양한 브랜드가 고객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6만7174대(64.1%), 2000~3000㏄ 미만 7만7586대(29.8%), 3000~4000㏄ 미만 1만3193대(5.1%), 4000㏄ 이상 2561대(1.0%), 기타(전기차) 191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9만4175대(74.5%), 일본 4만5253대(17.4%), 미국 2만1277대(8.2%) 순이었다. 유럽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가세 덕에 전년보다 14.6% 포인트가 늘어났고, 국가별로는 볼보가 돌풍을 일으킨 스웨덴(29.1% p ↑)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료별로는 디젤 10만6881대(41.0%), 가솔린 12만3273대(47.3%), 하이브리드 3만360대(11.6%), 전기 191대(0.1%) 순이었다. 디젤은 전년보다 2.8% 포인트 감소했으나 가솔린은 23.2% 포인트, 하이브리드는 32.9% 포인트 증가했다.
구매유형별로는 26만705대 중 개인구매가 16만6271대로 63.8%, 법인구매가 9만4434대로 36.2%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만997대(30.7%), 서울 38,972대(23.4%), 부산 1만328대(6.2%)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만3755대(35.7%), 부산 2만1589대(22.9%), 대구 1만3900대(14.7%)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2018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재개에 힘입어 2017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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