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힌드라(Mahindra)의 럭셔리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Automobili Pininfarina)가 4일(현지시각)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럭셔리 전기 하이퍼 GT카 ‘피닌파리나 바티스타(이하 바티스타)’를 최초 공개했다.
마힌드라는 지난 2015년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Pininfarina) 인수를 시작으로 럭셔리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를 지난해 공식 론칭하고 럭셔리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전기자동차 레이싱인 포뮬라E에서 축적한 마힌드라 레이싱팀의 기술 역량과 80년 이상의 디자인 역사를 지닌 피닌파리나의 디자인 노하우가 결합된 모델이 바티스타다.
바티스타의 최대출력은 1900마력이며 최대토크 234.7㎏·m로 현존하는 로드카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도달 시간은 2초 미만으로 포뮬러 1 레이싱 차량보다 더 빠르고, 최고시속은 349㎞다. 120㎾h 리튬 이온 배터리팩 1회 충전으로 450㎞를 달릴 수 있다. 차량 이름은 피닌파리나의 창업주 바티스타 파리나(Battista Farina)의 이름을 딴 것이다.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의 CEO 미카엘 퍼쉬케(Michael Perschke)는 “바티스타는 피닌파리나가 일궈온 과거의 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형 하이퍼카다. 전례 없는 성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친환경 전기차로 세계가 전기차에 열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닌파리나는 바티스타 개발을 위해 크로아티아 전기차 업체 리막(Rimac), 이탈리아의 피렐리(Pirelli)와 협력했으며, 부가티 시론, 페라리 세르지오,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 파가니 존다, 포르쉐 미션 E 등의 연구개발 인력을 영입해왔다.
바티스타에는 파닌파리나가 1947년에 선보인 치지탈리아(Cisitalia 202)에서 2010년대에 출시된 페라리 차량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피닌파리나가 보여주었던 형태와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원칙이 적용되었다.
피닌파리나의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2020년 출시 예정인 바티스타는 북미, 유럽, 중동/아시아 각 대륙별로 50대씩 150대만 한정 판매된다. 이탈리아 토리노 인근의 캄비아노에 위치한 피닌파리나 본사에서 각각의 차량을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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