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XM3와 신형 D 세그먼트 세단 등 차세대 차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구.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요 연구 시설들을 탐방해 보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랩 스페셜 익스피리언스(LAB Special Experience)’ 기자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르노삼성차는 스스로의 능력만으로도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큰 시장의 일원이 되었다”며 AMI태평양으로 지역 본부가 변경된 이후 르노삼성차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르노 그룹의 핵심 연구자원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도 이번 지역 본부 개편으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그는 또한 AMI태평양 지역 회장이 “D 세그먼트 세단을 노려볼 만 하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상순 연구소장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 대해 “차량 디자인부터 설계와 해석, 각종 테스트, 양산준비를 위한 생산기술 기능을 모두 갖춘 얼라이언스의 기술이 모여 있는 글로벌 연구소”라고 소개하고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의 우수한 연구진들이 국내와 해외 연구소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소장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국내 시장 모델뿐 아니라 르노 그룹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속에서 르노 그룹의 글로벌 C, D 세그먼트 세단 및 SUV의 개발 책임을 맡아 다양한 관련 프로젝트를 총괄 수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과 중국의 신차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현재 수행 중인 신차 개발 프로젝트 사례로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SUV ‘XM3’를 비롯해 차세대 D세그먼트 세단·SUV 등의 개발 진행을 언급했다.
여기에 르노의 고성능 버전인 알피느 A110을 부산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트위지 생산 라인을 부산으로 옮겨온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2022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40종 이상 모델에 탑재, 12종의 새로운 전기차 출시, 900만대 이상 차량에 CMF 플랫폼 적용, 커넥티비티 확대 등의 계획을 수립한 것에 발맞춰,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도 관련 기술에 대한 역량 강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 확보와 경쟁력 유지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날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랩 스페셜 익스피리언스 행사는 르노삼성차 연구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내년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XM3 디자인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르노 디자인 아시아를 비롯해 충돌시험장,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장 등 주요 연구 시설의 탐방 일정이 함께 진행됐다. 충돌시험장에서는 르노삼성차의 LPG 도넛 탱크 및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안전 테스트 사례가 소개되었고, EMC 시험장에서는 차량 내 다양한 전자기기들에 대한 전자파 관련 검측 실험 설명이 진행됐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권상순 연구소장은 전기트럭 개발 현황을 묻는 질문에 “현재 정부 과제로 전기 경상용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르노 캉구를 도입하는 건 아니고, ‘마스터’급의 트럭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권 소장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개발 중인 전기 경상용차는 최고시속 120㎞를 비롯해 주행거리, 적재용량, 등판능력 등을 두루 만족시키는 수준이다. 권 소장은 “상용화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잡혀 있지 않으며, 내년 중에 우선 전기차 조에(ZOE)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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