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들을 위한 개러지 결합형 모듈 주택 콘셉트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라라클래식’을 운영하는 엔터테크의 김주용 대표는 오는 10월 3일 오픈하는 서울오토살롱위크에서 ‘라라클래식 개러지 하우스’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개러지 하우스를 1년 여 동아 개발해왔다는 김주용 대표는 “운송수단으로서의 자동차가 아니라 ‘반려차’로서 생활공간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의 개념”이라면서 “모듈 하우스 형태로 본격적인 개러지 하우스를 제안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소개했다.
김주용 대표는 과거 대우자동차 연구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엔터테크 대표와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 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사례와 실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긴 시간동안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이며 이를 개발해왔다. 라라클래식 개러지 하우스 페이스1 베이직 디자인은 단층형과 복층형 2개의 설계가 제안된다. 최종 가격은 아직 미정인데, 예상 가격은 개러지 스페이스 모듈과 주거 스페이스 모듈을 모두 포함해 16~7평 정도에 7000~8000만원이고, 시공비나 부대비를 모두 포함해도 1억 미만이 예상된다. 물론 토지 비용은 별도다. 모듈 형태이기 때문에 건축에는 2~3일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전원주택이나 별장으로 활용해도 좋고, 도심의 자투리땅을 이용해 지어도 좋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설계에 참여한 건축사는 해외유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정비사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다. 대충 눈으로 보며 두드려 만드는 컨테이너 주택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다.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개러지 개수와 주거용 모듈 개수를 늘려서 시공하는 것도 가능하고, 추후 철근 콘트리트 구조의 습식 건축으로 다양한 개러지 하우스 디자인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2019 서울오토살롱위크에서는 개러지 하우스 조감도와 함께 인테리어가 전시된다. 김 대표는 “실물을 전시하려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포기했다”면서 “개러지 인테리어를 꾸민 곳에 로터스 에스프리를 전시해 분위기와 개념을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확인해보니 클래식카 수입량이 전년도보다 세 배 정도 늘었다고 한다”면서 “이런 고객들이 개러지 하우스를 소유할 경우 카라이프가 훨씬 즐겁다”고 강조했다.
오토살롱위크 현장에서는 라라클래식 개러지 하우스 건축에 대한 상담을 받을 예정이며, 전시 기간 중에는 할인 가격으로 제공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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