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가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즌 개막 일정을 한 차례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당초 4월로 예정됐던 개막전을 5월로 연기했으나, 추가적인 확산을 예방하고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팬들을 비롯해 드라이버, 미캐닉, 팀 관계자, 후원사, 진행요원 등 대회와 관련된 모든 이들의 안전과 최고의 경기력을 지키기 위해 시즌 개막을 6월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의 수가 감소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2차 유행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여전히 확산될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예방 노력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의 상황을 예의 주시해온 대회 조직위원회는 전염병 확산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현실을 고려하며 2020 시즌의 개막시기를 재차 고민했다. 팀 대표자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끝에 대회 개막전을 6월로 한 차례 더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여타 프로 스포츠의 사례와 같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 할지라도 모터스포츠의 특성상 팀 관계자, 진행요원, 미디어 관계자 등 한 자리에 모이는 총 인원이 그 어느 종목보다 많고, 오랜 시간 동안 경기가 이뤄지는 만큼 전염병 확산 위험도 그만큼 크다는 점이 중요하게 고려됐다. 지난 달 힘겹게 1차 연기를 결정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슈퍼레이스의 모든 구성원들과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될 때까지 조금 더 미뤄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번 개막일정 재 연기 결정으로 인해 2020 시즌의 첫 경기는 6월 20일~21일로 조정됐다. 조직위원회는 슈퍼레이스의 모든 구성원들과 팬들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레이스를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