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

발행일자 | 2020.06.17 10:00
포르쉐, ‘타이칸’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

포르쉐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전기차 타이칸을 내놓으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다.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16일 서울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홀가 게어만 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상반기에 신형 911, 카이엔 쿠페 등의 출시 행사가 취소되었다”면서 “대신 신차 출시는 정상적으로 진행했고, 5월 기준으로 총 3433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르쉐, ‘타이칸’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

포르쉐코리아는 하반기에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마칸 GTS, 911 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에디션, 타이칸 등을 내놓으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특히 관심을 모은 건 타이칸의 가격이다.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타이칸 4S는 1억4560만원이며, 2021년 중 데뷔할 타이칸 터보는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S는 2억3360만원이다.

타이칸 4S는 최대 530마력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두 개의 모델로 구성된다. 총 용량 79.2㎾h의 싱글 덱(single-deck) 퍼포먼스 배터리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며, 터보 S 및 터보 모델과 마찬가지로 총 용량 93.4㎾h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포르쉐, ‘타이칸’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의 성공을 위해 이마트 성수정과 양재점을 포함해 전국 10여개의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로 320㎾급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전국 120여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포르쉐코리아 이석재 매니저는 “우선 이 정도 계획만 확정된 상태고, 추후 타이칸 보급 속도에 따라 충전소 확장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타이칸은 아직 국내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 신청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만에 하나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판매에 큰 지장은 없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지금부터 1년 전, 고객들의 일상 속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상반기에 두 번째 인증 중고차 서비스센터를 서울 양재동에 오픈했으며, 하반기에는 수원과 창원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와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과 포르쉐의 협업으로 탄생한 ‘다니엘 아삼 포르쉐 911’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8세대 포르쉐 911 카레라 4S를 기반으로 한 이 차는 시간 침식을 콘셉트로, 크리스털 결정체가 침식되는 듯한 독특한 디자인을 지녔다.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이 차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 특별 전시할 예정이며, 사전 예약을 하면 관람이 가능하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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