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트랙길이 3.908㎞)에서 열린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초대 시즌 챔피언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삼성화재 6000 클래스에 참가, 폴투윈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조항우는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이자 국내 최고 레벨의 삼성화재 6000 클래스에서 2008년 초대 시즌 챔피언이자 2014년, 2017년 챔피언에 오른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랩타임 1분35초283으로 폴 그리드를 차지하며 유리한 순서로 결승에 임한 조항우는 시작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는 레이스로 선두를 유지하며 24랩을 39분35초287의 기록으로 주파해 팀 동료 김종겸(39분42초914)을 7초 차이로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조항우와 지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나이트 레이스’ 우승자 김종겸이 나란히 포디움에 오르며 원투 피니시로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뒤이어 서한 GP의 김중군이 39분45초772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드라이버 포인트 6점(1, 2라운드 합산)에 불과했던 조항우는 3라운드 우승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탄 후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조항우는 터닝포인트가 된 이번 3라운드 우승으로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조항우는 “좋은 차를 만들어 준 든든한 후원사 아트라스BX와 한국타이어에 감사드린다. 폴투윈으로 우승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블 라운드로 치러진 금호 GT1 클래스 2번째 경기는 정경훈(서한 GP)이 46분08초096의 기록으로 22랩을 완주하며 우승했다. 정경훈보다 100분의 1초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아쉽게 최종순위 2위로 밀려난 김규민(마이더스레이싱디씨티)은 금호 GT 클래스의 시즌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김규민은 국내 시뮬레이션 레이싱(심레이싱)의 최강자로 ‘볼트 킴’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레디컬 컵 코리아의 SR1 클래스에 참가하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실제 레이스에 데뷔했고,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다. 3위에 오른 이창욱(퍼플모터스포트)은 46분10초459를 기록했다.
금호 GT2 클래스에서는 김성훈(투케이바디)이 1위, 김현태(위드모터스포츠)와 박규병(울산토바)이 2위와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타임트라이얼 방식으로 치러지는 캐딜락 CT4 클래스에서는 김문수(드림레이서)가 랩타임 1분59초849로 우승을 차지했고, 코오롱 모터스 M 클래스는 헨리(탐앤탐스 레이싱)가 12랩을 23분50초602에 돌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디컬 컵 코리아(유로모터스포츠) 클래스는 26분01초808에 15랩을 제일 먼저 완주한 김현준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포뮬러 클래스에서는 지제킴(팀에프엠씨)이 우승했다.
이로써 올해로 4회째 열린 2021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는 강원도와 인제군의 후원과 지원으로 무사히 막을 내렸다. 여러 국적의 외국인 드라이버를 국내 레이스에서 볼 수 있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고, 전체 참가팀 약 1000여 명의 선수와 미케닉이 전원 사전 PCR 검사를 받고 경기를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 동참으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는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10월 23일, 24일 양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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