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EQ, 포뮬러 E 팀 부문 · 드라이버 더블 챔피언 차지

발행일자 | 2022.08.15 00:10
메르세데스-EQ, 포뮬러 E 팀 부문 · 드라이버 더블 챔피언 차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에서 시작해 뉴욕, 런던 등을 거쳐 서울까지 이어진 전기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E-PRIX)’가 14일 경기를 끝으로 시즌 8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E-PRIX)’는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2021/2022 시즌 8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15, 16라운드가 펼쳐진 전기자동차 경주대회다. 서울 E-프리는 국내 최초로 개최된 전기차 경주대회이자 포뮬러 E 통산 100번째 열리는 경기다.

시즌 8 챔피언 스토펠 반도른
<시즌 8 챔피언 스토펠 반도른>

2021/2022 포뮬러 E 챔피언십 우승자를 가르는 시즌 8의 피날레 무대에서는 메르세데스-EQ 포뮬러 E팀 소속의 스토펠 반도른 선수가 총 213점으로 챔피언십 타이틀을 쟁취했다.

퀄리파잉(예선) 전에서 폴포지션(1위)을 차지한 DS 테치타 팀 소속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선수는 이번 시즌 8위를 기록했다. 다 코스타는 경기 도중 충돌 사고로 인해 경주차에 약간의 이상이 생기면서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16라운드 우승은 로킷 벤추리 레이싱의 에두아르도 모타라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EQ, 포뮬러 E 팀 부문 · 드라이버 더블 챔피언 차지

팀 우승은 승점 319점을 획득한 메르세데스 EQ-포뮬러 E 팀에게 돌아갔다. 메르세데스-EQ 포뮬러 E 팀은 드라이버와 팀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더블 챔피언을 2년 연속 달성했다.

13일과 14일 양일간 대회가 열린 ‘서울 E-프리’의 누적 관람객은 4만9500여 명이다. 이번 서울 E-프리는 독특한 규칙과 배터리 관리, 날씨가 주는 변수, 어택모드 및 팬 부스트의 부스터 모드, 잠실주경기장 내부와 인근 도로를 서킷으로 활용한 트랙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울 E-프리’는 ‘알리안츠 E-빌리지(Allianz E-VILLAGE, 이하 E-빌리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메르세데스-EQ와 포르쉐 등이 최신 모델들을 전시하고, 경주용 시뮬레이터로 포뮬러 E 스트리트 서킷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게이밍 아레나’ 존 등도 운영됐다. 특히 포르쉐는 타이칸 터보 S를 세이프티카로 운영해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세이프티카로 활약한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세이프티카로 활약한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그러나 이번 대회 취재를 신청한 많은 한국 기자들이 승인 거절을 당하면서 FIA의 승인 절차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FIA는 12년 전인 2010년 전남 F1 때에는 지면 매체만 주로 승인해주고, 온라인 매체의 신청은 대부분 거절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대회를 앞두고 열릴 예정이었던 참가 선수의 ‘줌 미팅’은 예정 시간이었던 오후 8시를 한참 지나서 갑작스럽게 취소되어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또한 해외 경기보다 몇 배 비싸게 책정된 입장권 가격도 비난을 받았다. 이번 대회의 로얄 핑크석은 50만원, 프라임 1, 2층석은 19만9000원, 3층석은 9만9000원이었다. 입장권 부스에서 경기장으로 가는 길이 너무 멀다는 지적도 나왔고, VIP석으로 업그레이드해줬으나 오히려 시야는 더 안 좋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한 음식물 반입이 안 됐지만, 매점이 많이 마련되지 않아서 불편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먹을거리는 경기장 옆에서 진행되는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쪽에 훨씬 풍성하게 마련됐다.

서울 E-프리(E-PRIX)는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역사상 여러 가지 기록을 남긴 대회 중 하나다. 이번 시즌의 우승 선수와 팀이 결정되는 최종전이자 2014년 시즌 1의 첫 번째 대회가 치러진 이후 100번째 대회가 됐다.

메르세데스-EQ, 포뮬러 E 팀 부문 · 드라이버 더블 챔피언 차지

이에 따라 서울 E-프리에 참가한 로킷 벤추리 레이싱(ROKiT VENTURI RACING)의 루카스 디 그라시(Lucas Di Grassi) 선수는 역대 개최된 100번의 경기를 모두 출전한 선수로 기록되었으며, 13일 펼쳐진 15라운드에서 포뮬러 E 드라이버 최초로 누적 점수 1000점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해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14일 경기를 끝으로 포뮬러 E의 2세대 모델인 젠2(GEN2)는 총 16라운드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즌 9에서는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차세대 레이싱카인 젠3(GEN3)가 첫선을 보인다. 젠3는 디자인과 생산 및 기술 혁신 측면에서 효율적인 레이싱카로 성능을 대폭 높였다.

2022/2023 포뮬러 E 챔피언십(시즌 9)은 2023년 5월을 목표로 다시 한번 서울에서 도심 속 전기차 레이스를 이어 나가며, 다음 서울 대회는 잠실이 아닌 광화문으로 이동해 열릴 예정이다. 새롭게 시작되는 시즌 9에는 맥라렌과 마세라티가 합류해 새로운 대결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뮬러 E 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과 계속되는 호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을 서울 잠실에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서울 E-프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서울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지속해서 개최해 서울의 중요한 관광자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전기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환경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프리가 환경을 생각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로서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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