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고객들이 아쉬워하는 것 중의 하나는 국산차에 비해 부족한 서비스망이다. 각 업체가 꾸준히 거점을 늘려가고 있긴 하지만, 늘어나는 수입차 대수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를 공식 수입해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현재 전국 20개 전시장과 22개의 서비스센터, 7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수입 자동차 딜러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다.
이 가운데에서도 성동 서비스센터는 한성자동차의 역량이 총 집결된 곳이다. 한성자동차는 이곳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소개하기 위해 최근 미디어데이를 열고 상세히 소개했다.
◆용답 서비스센터와 통합해 확장 오픈
한성자동차는 198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인 ‘군자 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용답 서비스센터’를 거쳐, 지난 2022년 8월에 용답 서비스센터와 성동 서비스센터를 통합 및 확장해 지금의 성동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울프 아우스프롱 한성자동차 대표는 “‘고객에 대한 헌신’과 ‘디지털 시대 리드’가 이 서비스센터의 키워드”라고 강조한다.
성동 서비스센터는 지상 8층, 지하 3층, 총 11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약 3만8000㎡의 총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메르세데스-벤츠 프리미엄 서비스센터다. 올해 4월 기준으로 45개의 일반 수리, 35개의 사고 수리 워크베이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강남, 서초, 송파 지역 고객에게 15분에서 20분 거리 내에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가장 위에 자리한 7층 도장 존은 2개의 도장 부스와 4개의 샌딩 부스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 BASF의 인증 과정을 마친 이들이 다임러 차량의 약 100여 종 컬러를 담당한다. 이곳 담당자는 “몇 가지 색상을 조색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색상이 가능하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Q·AMG 특화 서비스 돋보여
성동 서비스센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사고 수리 전문 서비스센터로서 최첨단 장비와 우수한 정비 기술력을 갖춰 헤일로 브랜드(EQ, AMG, 마이바흐)를 위한 전문성과 익스클루시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구조 자체가 다르므로 전문적인 자격증 보유자가 다뤄야 하는데, 이곳에는 고전압 배터리 자격증 직원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EQ 고객 초청 이벤트인 EQ 클래스와 EQ 관련 콘텐츠 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유용한 차량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AMG 플레이그라운드(한성자동차 AMG 고객 클럽) 행사 전담 기술지원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AMG 브랜드센터 서비스센터와 연계해 ‘드롭 앤 샌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센터에 입고 후에 또 다른 원하는 곳에 차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3층에 자리한 마이바흐 존에는 6.5t까지 작업 가능한 두 대의 전용 리프트가 설치돼 있다. 이렇게 큰 리프트는 마이바흐 풀만 리무진까지 서비스하기 위함인데, 한국에서는 이곳에만 갖춰졌다는 게 한성자동차의 설명이다.
여기에 D-1 예약(예약 익일 서비스), 정기 점검 및 소모품 교체 시 당일 인도가 가능한 빠른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스마트 트래킹 서비스라고 해서, 예약부터 출고까지 차량의 상태와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며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성동 서비스센터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믿고 탈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라는 생각이다. 한성자동차는 이곳을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확장 오픈 예정이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137명의 직원을 지속해서 증원할 계획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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