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나이트 레이스’ 흥행 대박…슈퍼레이스, 인제 최다 관중

발행일자 | 2023.07.11 00:43
‘인제 나이트 레이스’ 흥행 대박…슈퍼레이스, 인제 최다 관중

슈퍼레이스가 인제스피디움을 밤의 열기 속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는 야간 레이스로 진행됐는데, 이날 입장한 관중은 무려 1만5354명이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9년 6월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챔피언십-강원 국제모터페스타로 1만2242명이었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진행된 직전 라운드에서 F1(포뮬러1) 이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최다 관중 기록을 갱신한 데 이어, 인제스피디움마저 새 기록으로 갈아치운 것이다.

‘인제 나이트 레이스’ 흥행 대박…슈퍼레이스, 인제 최다 관중

최상위 클래스 슈퍼 6000에서는 2002년생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이 ‘밤의 황제’에 등극했다. 이창욱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결승 최선두 그리드를 선점했다. 처음부터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37분 57초 828(23랩) 기록으로 ‘폴투윈(출발 그리드의 맨 앞자리에서 출발하여 우승)’을 차지한 이창욱은 개막전에 이은 시즌 2승 달성했다.

결승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선두 이창욱과 세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맞붙었다. 김재현이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면서 이창욱을 위협했지만, 이창욱이 이를 잘 방어하며 위기를 넘겼다.

‘인제 나이트 레이스’ 흥행 대박…슈퍼레이스, 인제 최다 관중

경기 막판에는 김재현과 이찬준(엑스타 레이싱)의 대결이 인상적이었다. 이찬준이 핸디캡 웨이트 100㎏를 얹고도 한 단계씩 올라오더니, 어느새 2위로 달리고 있던 김재현의 바로 뒤로 따라 붙었다. 여러 차례의 배틀 끝에 김재현이 이찬준보다 0.056초 빠르게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2위를 확정지었고, 이어서 들어온 이찬준이 3위를 차지했다.

김재현은 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Fastest Lap Award)’을 1분 37초 490의 기록으로 수상했다.

‘인제 나이트 레이스’ 흥행 대박…슈퍼레이스, 인제 최다 관중

GT 클래스에서는 정경훈이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6년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하는 그지만, 유독 나이트 레이스와의 그동안 인연이 없었다. “나이트 레이스 우승을 꼭 하고 싶다”라고 본인이 말할 만큼 나이트 레이스를 향한 의지가 강했던 정경훈은 결승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에 있던 이동호를 넘어서며, 첫 나이트 레이스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M 클래스에서는 박찬영(MIM 레이싱),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는 김학겸(유로모터스포츠), 가와사키 닌자 컵은 히로키 오노(Hiroki Ono, 국적 일본)가 1위를 기록했다.

슈퍼 6000은 다음 라운드에도 ‘나이트 레이스’로 열린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오는 8월 19일 개최될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에서 수도권 첫 나이트 레이스로 열려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GT 클래스, M 클래스,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는 다음날인 20일에 같은 장소에서 ‘썸머 페스티벌’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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