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에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벤츠가 9월 판매에서 격차를 줄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낸 자료에 따르면, 9월 브랜드별 등록 상위 1~5위와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6971대, BMW 6188대, 볼보 1555대, 아우디 1416대, 폭스바겐 1114대로 나타났다.
지난달 판매에서 벤츠가 BMW를 783대 앞서면서 올해 누적 판매 대수 격차는 조금 줄어들었다. 1월부터 9월까지 판매 누적 대수는 BMW가 5만6529대, 벤츠는 5만4376대로, 두 브랜드의 격차는 2153대이다.
볼보는 XC60의 인기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77% 포인트나 늘어나면서 상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올해 누적 판매는 1만2507대로, 3위인 아우디(1만4107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9월 판매 6위 이하 브랜드와 판매 대수는 렉서스 916대, 미니 738대, 토요타 712대, 포르쉐 695대, 쉐보레 563대, 랜드로버 315대, 지프 296대, 폴스타 292대, 포드 181대, 푸조 172대, 혼다 105대, 벤틀리 60대, 캐딜락 55대, GMC 52대, 링컨 52대, 람보르기니 49대, 마세라티 30대, DS 18대, 롤스로이스 15대, 재규어 5대였다.
한편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8월 2만3350대보다 3.4% 포인트 감소, 2022년 9월 2만3928대보다 5.7% 포인트 감소한 2만2565대로 집계됐으며, 9월까지 누적 대수 19만7742대는 전년 동기 20만210대보다 1.2% 포인트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만1979대(53.1%), 2000~3000㏄ 미만 6076대(26.9%), 3000~4000㏄ 미만 749대(3.3%), 4000㏄ 이상 422대(1.9%), 기타(전기차) 3339대(14.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633대(87.0%), 일본 1733대(7.7%), 미국 1199대(5.3%)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588대(42.5%), 하이브리드 6779대(30.0%), 전기 3339대(14.8%), 디젤 1904대(8.4%),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955대(4.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2565대 중 개인 구매가 1만3922대로 61.7%, 법인 구매가 8643대로 38.3%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434대(31.8%), 서울 2941대(21.1%), 인천 869대(6.2%)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082대(35.7%), 부산 2037대(23.6%), 경남 1171대(13.5%) 순으로 집계됐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991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728대), BMW 320(633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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